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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Nov 01. 2023

주차장과도 같은 글쓰기

차를 주차하다 생각했다. 글쓰기도 주차와 비슷하다는 생각. 주차장엔 정말 다양한 자동차가 주차하러 들어온다. 목적은 단 하나, 주차하러 오는 것이다. 짧게 머물다 나가는 차도 있고 길게 머물다 나가는 차도 있다. 주차선에 맞추어 반듯하게 주차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만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차도 있다.

 

이 주차가 되어 있는 장면을 떠올리며 글쓰기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목적은 하나, 글을 쓰는 것. 하지만 비싸고 좋은 차라고 주차를 잘하는 게 아니듯이 글쓰기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끈기 있게 계속 써나가는 사람만이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비싸고 좋은 차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운전 실력도 꼭 그만큼 좋은 건 아니다.

 

비싸지 않은 많은 이가 몰 수 있는 차라 해도 운전을 잘할 수 있고 주차장에 주차마저 멋지게 잘 해낼 수 있다. 나는 그런 차가 되고 싶다. 비록 누구나 알 만한 거한 차는 아니라 해도 나를 위해서도 남을 배려해서도 주차를 반듯하게 잘해 놓는 그런 차 말이다. 글쓰기는 많은 것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어디다 갖다 붙여도 말이 된다.

 

그만큼 글쓰기는 일상이다.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런 일상.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어 나는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매일 쓰진 못하지만, 글을 꾸준히 놓지 않고 쓰려는 마음은 그대로이다. 다양하게, 매일, 전투적으로 써 내려가는 사람을 당해낼 순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니까.

 

그러나 나는 나의 글쓰기 힘을 믿는다. 계속해 나갈 것이고, 내 글을 읽는 한 명에게라도 꼭 와닿고 싶다는 진심 말이다. 진심은 통한다. 나의 글쓰기 진심도 통하리라.



Image by Michal Jarmoluk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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