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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Dec 06. 2023

당신의 위로는 어떤가요

세상을 살아보니 위로가 다 같은 위로가 아니었다. 어떤 때는 위로가 더 독이 되기도 한다. 진심 어린 위로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어떤 위로가 나에게, 또 타인에게 와닿을까? 세상이 모두 나를 외면할 때조차도 나를 바라봐주는 두 눈. 아무도 내 이야길 들어주질 않을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두 귀. 위로의 말조차 아끼는 그 입. 우린 이러한 모습, 마음, 감정에서 위로를 느낄 수 있다. 권진아 가수의 위로라는 곡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세상과 다른 눈으로 나를 사랑하는

세상과 다른 맘으로 나를 사랑하는

그런 그대가 나는 정말 좋다

나를 안아주려 하는 그대 그 품이

나를 잠재우고 나를 쉬게 한다

위로하려 하지 않는 그대 모습이

나에게 큰 위로였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삽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인데, 한동안 무한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애정하던 곡이기도 하다. 가사의 말처럼 세상과 다른 눈으로, 다른 맘으로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다면 더 없이 위로되고 안정될 것이다. 내 이야기에 크게 답을 달아주지 않아도 위로의 말 한마디를 해주지 않아도 그저 묵묵히 있어 주는 그 모습에 위로가 된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고 했던가. 그러한 위로가 받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상대에게 그런 위로를 마음으로, 눈으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본다면 어떨까? 


Image by Bruno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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