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설명회

아이가 하나라 모든것이 처음

by 어디가꼬

아이가 입학한 후 첫 학교방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첫 번째 주는 학부모들이 아이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학교 현관 입구와 돌봄 교실까지 출입을 허용했지만, 두 번째 주부터는 학부모들의 교실 방문 허용이 되지 않고, 교문까지만 출입을 허용했다. 이유는 학교규정상 학부모들의 출입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이가 입학한 지 약 한 달 후 학부모 설명회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학교 안을 방문했다. 아이가 하나다 보니 초등학교를 입한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다 처음이다.

학교전담경찰로 근무할 당시에는 담당학교의 학부모 설명회에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예방 강의를 도맡아 했기 때문에 자주 참석했지만, 학부모가 되어 설명회에 참석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아이가 학교에서 생활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부모들은 입학후 첫 학교방문을 위해 나름데로 옷차림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학교를 방문한 것처럼 보였다.


대규모 학교


학교 규모가 크다 보니 학부모 설명회를 하는데도 하루종일 걸린다

학교입장에선 시청각실에서 학년별로 시간을 나누어 진행하니 같은 설명회를 6번이나 해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1학년 학부모 설명회는 가장 마지막 시간으로 정해졌다. 진행하는 학교 교직원 입장에선 제일 힘이 빠질 만도 하지만, 1학년 학부모들의 참여율과 관심도는 제일 높았다.

뿐만 아니라 소풍이든 교외 체험이든 모든 행사를 한 학년만 해도 2~3번은 나누어해야 할 정도로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 보였다.

학교장의 인사로 설명회가 시작됐다. 한해 예산이 50억 가까이 편성된 대규모 학교에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아무도 근무해 본 경험 없을 정도로 대규모 학교라 학교운영에 대한 철학이나 소신에 대해선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안전하게 한 달을 지나온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교장 및 담임교사 인사


곧이어 학년 담임교사와의 인사 시간 1학년은 총 15개 반이다.

15명이 모두 서니 교단이 꽉 찼다. 교감의 호명에 따라 1반 담임부터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일부는 학부모들의 환호성을 듣기도 한다. 물론 조용한 담임교사도 존재한다. 환호성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외모에서부터 풍기는 인자함과 따뜻함, 사람으로서 주는 호감도는 숨길 수 없어 보였다.


설명회가 끝난 후 학부모회장이 마이크를 넘겨받고, 학부모회의 반별, 학년별 대표 등 임원을 뽑기 위한 시간이 되었다. 이미 학부모 운영위원으로 당선된 나는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왔다.


다음 방문은 상담주간


다음 학교방문은 4월 초 학부모 상담 주간이다. 담임교사와의 상담은 1년에 2번 그중에 아이가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의 상담은 학부모 입장에선 무척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담임교사와의 대면으로 학생지도 방향이나 성향파악,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도나 급식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 사물함 정리 등 교실내부를 관찰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 담임교사는 알림장을 통해 가급적 전화상담을 요청한다.

담임교사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믿고 맡겨달라는 것인지, 귀찮으니 대충 하고 말겠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우리는 담임교사와의 몇 번의 대면을 통해 전화상담을 신청했다. 그리고 그 기간을 이용해 학교 교실이 공개되는 만큼 교실을 방문해 아이의 책상이나 사물함 등을 둘러보고 혹시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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