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ul Sep 15. 2018

후쿠오카 마지막

네 얼른 스피드를 올려서 마무리까지 해  버립시다.

마지막날은 숙소에서 늦잠자다가 짐싸고 급하게  바로 하카타 캐널시티로 갑니다

물론 고보텐을 놓칠수는 없으므로 우동 타이라로 갔는데

한국사람들 천지....

대기줄 천지....

솔직히 비만 안 왔어도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비가 와서 그런지 뭔가 이야기 하면서  기다리기도 애매하고 다들 멍때렸던 것 같아요

게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2명,  1명으로 찢어져서 밥먹고 다른 사람들과 합석해야 했음

정신없었을텐데 점원분들 너무너무  친절하였다

그대가 챔피언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찍은 오니기리!

짭짤하니 맛났습니다.

드디어 나온 고보텐!

맛집 블로거처럼 다양한 각도로 찍고 싶었으나  실패....

비가 와서 바지도 다 젖은 데다가 겨우 먹은  거라서 그런지....

존맛.....죽어서도 맛을 잊지 못할듯.

친구 표현에 따르면 그냥 보기에는 면이 좀 투박해 보이는데 직접 먹으면 이것만큼 쫀쫀한 면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표현인듯 역시 문과

저는 우엉이나 도라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우엉튀김..너무 맛있었어요

아 제가 시킨건 우엉튀김이랑 뭐더라 소고기도  같이 들어있는 우동이었는데 국물도 파도 다 맛났음

생각해보니 여기 오기 전에 다이소 들리고  도큐핸즈도 들렸었는데 어째선지 사진은 이 뒤에 있군요

도큐핸즈에서 보고 지를뻔한 시계

시계덕인 나의 마음을 매우 강타하였으나 가격이 내 이성을 강타함

물론 면세가 될 정도로 샀습니다 돈을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썼지요!

비가오는데 얼른 하카타 캐널시티로  갑시다

너무 넓어서 멀리서 찍어야 전체가 드러날 것  같은데 정신없으므로 그런게 없군요.

이 부분이 제일 유명한 부분이죠? 부분인가  곳인가 여튼 캐널시티하면 여기가 유명하더라구요

이렇게 분수쇼도 했습니다.

저게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곰곰히 생각했던  공대생1

생각보다 별거 없이 끝나서 친구들이랑 같이  무슨 양아치처럼


마 왜 이렇게 끝나냐 좀 더 해봐라!

하고 껄렁거리다가 진짜 더 안하길래 그냥  터덜터덜 이동함


이건 왠지 익숙해서

저 한국에서 나름 전시회도 봤는데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나름 설명도 듣고 그랬는데....저의 머리는  거기까지.

그리고 친구 중 동생이 디즈니 덕후인 아이가  있어서 같이 쫄래쫄래 따라가보았습니다.

그곳은 꿈의 나라!

  그런데 디즈니 왜이렇게 상품을 잘  뽑나요? 악세사리 덕후인 나는... 나는...!


귀찌 귀걸이 피어싱 다 팔던데....! 이미  귀걸이 2개 우산 그리고 모자까지 질러버려서 계속 하다간 내 쇼핑에만 돈을 써버릴까봐 참고 있었는데

이 친구를 만났고


당연히 사버림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는 다른 친구들에게 이걸 부탁하고 카페로  도망을 가서 나중에 안 건데

친구들이 이것저것 사서 면세도 된 데다가  인스타? 같은 곳에 올리면 또 몇프로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덕분에 저도 얼마정도 싸게 함 ㅎㅎ

체력 거지는 모든 포인트가 깎여서 카페를  찾아서 홀로 떠납니다. 이건 왠지 분위기 있어서 찍음

그렇게 스타벅스를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커피집을 가려다가 길을 잃어서

그냥 익숙한 곳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여기  이름이 꽤 길어서 기억은 잘 못하는데 일본 갈 때마다 꼭 한두번은 들리는 카페에요 가타카나로 사....라고 적힌 것 까진 기억합니다만 이름이 길어서 기억할 수 없습니다!

파르페를 주로 파는데 제가 거의 4번?째인데  갈때마다 파르페가 점점 조촐해지는 것 같소이다?

예전엔 이것보다 더 컸었고 푸딩도  있었는데.....

이번엔 푸딩이 없네요 있는데 못  찾은건가

맛은 있었는데 좀 씁쓸했습니다. 그렇게  멍때리고 기다리다 보니 친구들이 와줬습니다.


그렇게 다시 호텔에 들려서 맡겨놓은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하카타에서 후쿠오카공항은 가까우니까요. 처음  왔을때 왜 사람들이 기를 쓰고 하카타에 숙소를 잡으려는지 충분히 이해함

아 이 푸딩은 전날에 마트에서 세트로 사고  싶었는데 못 사서 아쉬운 마음에 편의점에서 비슷한 놈 골라서 먹었습니다.

왜 사지 못했지...왜 못샀지.....왜  안샀지!!!!!!!

후회가 남지 않는 여행이 어디있겠냐만은...

공항은 이뻤습니다.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지나가버려서 더욱  아쉬웠던 후쿠오카여행.

집에 도착해서 뭘 질렀는지 한번  봅시다.

커피랑 차 덕후인 저 답게 차가 많군요.  선물용으로도 좋았습니다

이건 도큐핸즈에서 산 핸드크림과 친구  아버님이 추천해주신 효과좋은 감기약!

제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서 왠만한  감기약은 다 먹어봤는데 이건 진짜 효과 좋은 것 같아요.


과자랑 하나밖에 못 사와서 아쉬웠던 칼피스  원액.

또 사와야겠다.

탄산수랑 먹으면 진짜 세상의 근심걱정이 조금 덜어집니다.

이것도 친구가 추천한 야키소바짜응

근데 울집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의문임 물론  덕분에 제가 다 먹었습니다.

제 인생 요구르트 바니라요구르트 이 회사  사장이 계신 쪽으로 늘 절을 해야함.

이것도 근데 울집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의문임  물론 덕분에 제가 다 먹었습니다.2222222


당연한 로이스

예전에 사왔더니 부모님이 떡같다고 막 뭐라  하셔서 그냥 나 먹을 2통만 사왔더니 갑자기 많이드심.

하하핳하 많이 먹어 가족 좋으라고 사온거지  머

(아니 예전엔 그렇게 안 먹겠다면서  대체...?)

사람의 입맛은 변하므로 인정.

에코백쨩

다이소에서 더 큰 것도 샀는데 그건 어머니  장바구니용으로 산 거라서 사진에 없네.

무지와 도큐핸즈와 다이소의  필기용품들.

사랑해 필기용품들아!!


네 이렇게 저의 후쿠오카가  끝났습니다.

일단 제가 워낙 친구들에게 갑작스럽게 가자고  한 여행이라서 굉장히 우당탕탕하면서 준비하고 우당탕탕 가고 우당탕탕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저는 고딩때인지 중딩때 갔었던 후쿠오카가 정말 느긋했던  분위기여서 그런 느긋함, 힐링을 바라고 가자고 했는데(당시 학기중이었음) 막상 가려고 하니 이곳저곳 가고 싶은 곳들이 많더군요.

지금까지 한 친구하고만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다른 친구들하고도 가니까 어쩌면 제 스타일의 여행은 아닐지 몰라도 덕분에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이 친구들하고 간게 아니었으면 제가 언제  조식되는 료칸에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를 가봤겠나 싶어요. 늘 가던 친구랑 가면 항상 게스트하우스나 캡슐모텔?같은데서 잠만 자고 튀어나왔을거에요. 하지만 4박 5일동안 숙소 3번 옮겨보니 숙소는 최대한 옮기지 않는게 옳다는 게  증명되었습니다. 증거는 제 존재.


4박 5일동안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는데  하필 딱 유후인 갔을때만 맑았던 것도 운명인것 같기도 하고 ㅎㅎ 쇼핑도 부지런히 다녔네요. 여행 전까지 엄청 무기력하게 지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부지런히 다녀서 오랜만에 여러 의욕도 생기고 좋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므로.

저는 제가 딱히 여행 스타일이 고정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한번 평소와는 다른 패턴의 여행을 해보니까 아 내가 이건 나에게 잘 맞고 이건 나에게 안 맞고....이런걸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정답은 없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그렇더라구요!

여행 정신없지만 잘 마무리 했습니다. 또 가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후쿠오카 네번째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