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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l Sep 10. 2018

후쿠오카 네번째 이야기



예 안녕하십니까


이거 다시 올리는 게 뭐라고 몇주는 걸린 강철경입니다. 머쓱.


이 날은 유후인에서 오전에 놀다가 바로  텐진으로 가서 밥먹고 쇼핑하고(무지도 가고 여기저기 갔는데 장소사진이 없음)

막날이라서 뻗었습니다 거의 전쟁이었음

이번 여행의 교훈은 저는 절대로 부지런하게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 이야기는 마지막 마무리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고. 넷쨋날 후기를 시작합시다.

유후인의 긴린코 호수는 아침안개에 둘러쌓인  것을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곤하지만 6시 반쯤  일어났죠.

개안!


하지만 전날 너무 흐려서인지 아니면 해가  늦게 뜨는 건지 거의 7시가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어두웠다....

그래도 일어났으니 갑시다. 

일찍 잘 못 일어나는 친구도 같이 일어났으니  황송한 마음으로 아침산책을 합니다.



걸어다니면서 

와 여기 귀신 안나오는 게 이상하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음산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느긋하고!  사람이 적었으니까요!

그리고 음산한 건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말해줘 동행자 친구야(친구: 말 걸지 마라)



오리도 나오고 고양이도 나오고 귀신도 나왔을  법한 이런 기나긴 여정을 끝마치고 드디어 긴린코 호수에 도착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눈 크게뜨고 잘 보면 안개가  움직이면서 올라가는게 보여요

그리고 귀곡산장같은 호수 너머의 건물?도  보이고 토리이도 보입니다.

사진이 죄다 저 모양이네요

뭐 나름 매력있긴 했습니다.저는  그랬어요 뭔가 으스스하면서도 세상이 시작하기 전 준비과정 같은 느낌?

그렇게 허허헣ㅎ 웃으면서 조식을 먹으러  옵니다.


정갈한 일본조식은 처음 먹어봅니닷

너무너무 이뻐요. 사실 처음  봤을때는 

엥 반친이 너무 적지 않은가...?했는데  왠걸 두그릇 먹어도 반찬은 남습니다

꽤 짭짤하고 달고 그렇더라구요 

오차즈케로도 먹었구요

밥은 저렇게 담아 주십니다!

귀여워요

아 저 달걀은 반숙일줄 알았는데 완숙이었음  소오오름


다 먹고 나면 커피를 후식으로  주십니다.

아 저는 커피에 저 옆의 크리마? 같은것을  한번도 넣어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 맛있나요?

그렇게 두번째로 예약한 온천에  들어갑니다.

전날 예약한 처음 들어간 온천은 밤이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중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 온천은 아침햇살 받으면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ㅠㅠ

그런데 사람이나 차가 지나다니는 게  보여서

으음....?

보여줄 건 없지만 기분이 묘했음.


게다가 전날의 온천은 엄청 뜨거워서 저는  그냥 바로 나왔는데

이 온천은 딱 적당히 기분좋음!

크으으으 시간은 금방 가더이다...


그렇게 씻고 체크아웃을 준비하려는데 갑자기  날씨가 맑아져서!


숙소 창밖으로 이런 풍경과 햇살이  펼쳐지고!

이건 놓칠수 없다!(게다가 이 날만 유일하게  맑았고 나머지는 총체적 난국이었음) 하면서 얼른 짐을 챙기고 다들 사진찍으러 나감.


크으으으으 솔직히 뭐라 표현은 못하는데 뭔가  벅차올랐음.

너무 넓어요 하늘이든 뭐든 다....


우체통에 아임히어도 낑겨보고


낄끼빨빠 못 하는 나의 아임히어


계속 등장.

맑으니 이렇게나 멋지군요.

물론 흐리고 비 오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지만.

얼른 긴린코 호수로 달려갑시다.

아임 백

크으으으 그런데 사진을 아무리 뒤져봐도 뭔가  전체샷이 없더라구요ㅠㅠㅠ

너무 좋아서 각자의 사진만 찍었나 그게  아쉽네요

파노라마같이 찍었으면 엄청  멋졌을텐데.


그 전 포스팅에도 적었듯이 카라반 커피 한번  더 가고.

가는 길의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밖에 나와서 금상고로케 먹다가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이뻐서 한번 더 찍음....

버스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와서 다시  텐진으로....!!!

제가 너무 먹고싶었던 일본 오무라이스를  먹으러

오무야를 갔습니다.

가게가 이쁘더군요 이런 빈티지스럽고  아기자기한 가게에서 일하면 정말 일할 맛 날듯

손님들이 계셔서 주방이나 안쪽은 못 찍고  바깥쪽만.....

텐진이 굉장히 강남이나 홍대스러운데 

바깥이나 안이나 이런 분위기인 오무야가  굉장히 이질적이었습니다.

제가 시킨건 치즈오무라이스, 다른 친구들은  일반으로!

처음에 나오는 샐러드!


저 스프같은것도 맛있었음.

드디어 나왔습니다!

크으으으으 또 먹고싶다.....

그런데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사실  좀

늬끠했긔.

그래도 옆의 샐러드가  중화시켜줬으니까요.

이건 친구들이 시킨 일반이네요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맛있었어요 ㅎㅎ  다음에는 일반으로 먹어야지

그리고 배를 비운다고 여기저기  쇼핑다님

지르기만 한다고 사진은 없네요. 무지도  가보고...여기저기 다녔답니다.

무지에서 이것저것 지르고

친구들이 뭐 지르는지 구경하고

그렇게 gram으로 갑시다

인터넷에서 본 한정판 핫케익의 사진을  잊을수가 없어요

6시부터 그 케익을 파는데, 5시 반부터  미리 가서 시켰습니다

물론 6시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만  미리 주문은 되나봐여!

단 음식에는 역시  쓴커피....아이스커피...

텐진에 적어도 gram이 2곳 있는 것  같던데 그래서인지

줄 서서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리가  많았음

굉장한 의외.

나와서 사진을 마구 찍는데 직원분이

빨리 드셔주세요....

하시길래 으에 했다가

대참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저럴줄은 몰랐네

우리 일행이 세명이라

각각 떨어지기 전 떨어지는 중 떨어진 후  갤러리에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시로를 가려고 하였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카타 근처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11시까지 하는 다른 스시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거기도 스시로 못지 않게 기다려야  하더군요

하...그냥 스시로 갈걸

맛은 있었습니다만 너무 늦은시간이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해서 사실 많이 들어가지는 않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뭐 인당 만원은 넘게 먹은듯

좀 더 천천히 즐기면서 먹고싶었는데

아아 글 쓰니까 또 스시 먹고싶다

스시를 달라

그리고 친구가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싶다길래  거리가 좀 있던 가게로 갔습니다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산 물건들이 많은데다가  짐이 있어서 좀 힘들었는데요

그 와중에 우산을 챙긴 나 자신에게 치얼스!  하면서 우산을 펼쳤습니다.

......

음.....

그렇게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니까 비는 훨씬  더 오고있고

새끼손가락도 다치고 그렇게 짐이 늘어난  상태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렇게 집에 와서 씻고 정리하다 보니까  어느새 새벽 1시더군요

막날인데 너무 정신없게  지나가버렸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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