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그렇습니다. 저는 멘탈이 약한 사람입니다.
새삼 어머니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데 이 문제가 서로 이해가 안돼서 계속 부딪혔다. 엄마는 나를 이해할 수 없고 나는 이제 그다지 생각을 하지 않았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생각이 많으면 많은데로 장점도 꽤 있다. 진짜 별거 아닌 걸로 흔들리는 만큼 별거 아닌 걸로 위로받고 기뻐하고 재밌어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나의 일상에 꽤 만족하는 편이며, 예전이 좀 더 강한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생각이 많은 내가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가장 씁쓸한 거!
보기와는 다르게 멘탈 약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하는데, 일단 난 강한 척한 적이 없다. 그건 잘못 안 다른 사람들 탓이고 무엇보다...멘탈 약하다는 소리가 단점이 되는 게 슬프다.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아등바등 살아야만 하는 사회는 힘들면 쉬어가고 지치면 징얼거리는 것도 용납할 수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