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대의 꽃말은 중간고사. 혹은 춘곤증
한창 pinterest를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맘에 들던 그림들을 편집(?)해서 그렸던 그림이다.
자기소개에는 우산을 그린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한 번도 그린적이 없길래(!!) 우산이 들어간 그림을 올려본다.
물론 오늘 비가 아침부터 와서 그런 것도 있다.
그나저나 요즘 봄이 맞긴 한 건지 내내 춥다가 해서 딱히 아무런 생각도 안 드는데,
그래도 여기저기서는 벚꽃 그림이 날아다닌다.
스타벅스의 벚꽃 시리즈 음료나 테이크아웃 잔의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난생처음으로 혼자 덜덜덜덜떨면서 스타벅스에 가보기도 하였다(그리고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스타벅스다!)
벚꽃은 안 보이고 비나 오고 전혀 봄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추워.
봄이 오면 그 특유의 파릇파릇함이 보여야 하는데. 사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벌써 3월은 가버렸다!
오랜만에 갤러리를 뒤져보니, 나와 같이 튀어나오곤 하는 고양이들이 봄과 여름쯤에 찍힌 사진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요놈들이 숨어있던 게 웃겨서(예쁘게 표현해서 웃긴 거지 당시에는 '워! 뭐야 왜 거깄어 인마!'했음)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 보니 뭔가 이파리들이 파릇파릇한 것에 더 시선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