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월간 피드백 6,7,8월

by sajagogumi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월간 윤종신.

그에 발맞춰 성과를 이루고 싶은 마음.

좋은 루틴과 디데이 설정.

이런것들이 종합되어 월간 피드백 형태의 글을 남겨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요즘에 월기 라는 단어가 유행이라고 한다.

일기 말고 월기.

나도 월간 피드백이라 명명한 이 작업을 뭐라고 명칭을 정하고 싶었는데, 이미 유행하는 단어가 있었다.


뭔가 성과를 기록하려면 미션을 정할 필요가 있었다.

음악이나 미술이나 내가 좋아하는게 있다면,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면 좋겠지만 난 그런게 없다.

그래서, 아무거나 떠오르는걸 완료하기로 했다.


정말 즉흥적으로 펀드자격증 책을 샀다.

7월 3일 시험이였는데, 6월 초에 샀으니 대략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아내는 내가 그날 시험을 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다.

언제나처럼 적절한 어떤 이유로 미루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방에 틀어박혀서 미친놈처럼 문제를 풀고 있는 나를 보며 연말로 미루는게 어떠냐고 다정하게 말해주었다.


안쓰러워 보였는지 건넨 아내의 말은 이상하게도 내 마음 어딘가를 건드렸었나보다.

4, 5일 정도 남았던 것 같은데...

매우 매우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시험이란걸 본지가 도대체 언제인가...


분량이 많아서 그런가.

문제를 헷갈리게 내어서 그런가..

하루 전날까지도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면서 거의 확신했다.

붙겠구나..

너무나 짜릿하면서도 평온한 ..

요상한 기분이였다.


그 기분이 다시 느끼고 싶었다.

이번에는 작은 미니서비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8월의 미션은 주식 수수료 계산기 서비스였다.

내 메모장에 적혀있는 많은 아이디어들은 한달안에 완성본을 만들기에는 거창했고, 구체적인 기획안도 부족했다.


7월 중순에 자격증 합격 발표를 받을때까지 멍 때리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도 꽤 지난 상태였다.


어쨌든 8월 12일 이였나.

서비스를 완성해서 세상에 배포본까지 내어놓았다.

그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여러 감정이 복합되어 있어서 그렇다.


그 중 가장 앞선 감정 덩어리는...

이제서야..

이제서야..

라는 단어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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