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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저런생각

연습을 많이 할 수록 그 일이 쉬워질 겁니다.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중에서

by sajagogumi

연습을 많이 하면 됩니다.

연습을 많이 할 수록 그 일이 쉬워질 겁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쉽고, 내일은 습관처럼 별 생각 없이 할 수 있을거에요.

무엇이건간에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 겁니다.

무엇을 잘하고 싶다면, 그냥 연습을 많이 하세요.

그러면 쉬워집니다.

-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중에서




우리집 티비는 정규방송만 나온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그렇게 결정했었지만, 오히려 넷플릭스를 더 자주 보게 되는 부작용이 생겼다. 하지만, 한가지 순기능은 EBS를 자주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며칠전 EBS에서 밥로스 아저씨의 그림을 그립시다... 가 방영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얼마만에 보는 밥 아저씨인가... 반가웠다. 예전 티비에서 볼때는 그저 신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 예전과 다른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 우리집 아이들도 미술을 배우고 있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채널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잘 봐. 저 아저씨는 붓이 아니라 주걱으로 쓱싹 하면 뚝딱 그림이 그려지지."


어, 붓으로 그리네... 내 기억이 조금 잘못 기록되어 있었나 보다. 굵은 붓으로 터치를 하고 계셨다. 하지만, 속도는 내가 기억하는 것처럼 빨랐다. 그리고, 나중에는 내 기억에 있던 주걱으로 산을 그리기도 했다. 굵은 붓으로 대강 캔버스에 슥슥 칠하는 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색상의 조합이 나오는 것일까. 다시 봐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


오랜만에 보는 신기에 아이들은 뒷전으로 두고, 오히려 내가 빠져서 보고 있었다. 밥 아저씨는 그림만 그리면 심심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림을 그리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해준다. 그러다가 위에 적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냥 흘러가는 얘기처럼 해주는데, 나만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연습을 많이 할 수록 그 일이 쉬워질 겁니다."


위에 적은 대사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다. 남겨두고 싶어서 프로가 끝나기도 전에 내 방으로 들어와 노트북 메모장에 휘갈겨 적었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한 인생의 비밀을 엿본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이런 것은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인생 절반이상 산거 같은데 말이다. 뭐, 이제라도 깨달았으면 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연습을 강조하는 글은 많다. 어렸을때부터 다들 듣겠지 싶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그 때는 왜 내 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나는 분명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면서 참으로 많이도 들었었는데, 나는 왜 지금조차도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 방송을 보며 훅 하고 깊은 공감이 후벼파고 들어오고 있다.

자,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아니, 연습할 시간이다.

무언가를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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