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기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카페인 Nov 06. 2023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하기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세월이 지날 수 록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회사일, 미래를 위한 공부와 자기 계발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있다. 어려움 없이 모든일을 해결하는 멋진 모습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항상 시간이 없었다.


책: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의 저자는 '시간이 없으니까 [무언가]를 할 수 없다'라는 건 변명이라는 강한 메시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아픈 남편을 대신해 경영자가 된 저자는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늘어났고 그 누구보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강연, 집필, 회사 업무 모두 포기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려고 전력을 다했다. 결국 회사를 이전보다 성장시키고 자기 계발 도서를 집필하고 창업 TV 프로그램에도 출현한다. 과연 내가 저자보다 시간이 없을까?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바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혜가 생깁니다'


책: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그녀가 환경을 극복해가면서 얻은 시간관리 방법과 노하우에 대해 소개한다.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법부터 시간 계획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식단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 인상 깊은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시간의 밀도를 높여라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면 없던 시간도 짜내어 만들려고 노력한다. 수면 시간을 줄인다거나 운전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거나 점심 식사를 대충 때워 5분 안에 끝내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방식들은 행위 자체에 만족하고 있을 뿐, 목적에 대한 결과가 나지 않은 '구두쇠적' 시간 방법이라 표현한다.


저자는 이런 구두쇠적 시간 방법 대신 내가 하는 행위가 여러 가지 의미와 목적을 해결하도록 만들어 시간의 밀도를 높이라고 한다.

하나의 행위가 두 개 혹은 세 개의 의미를 갖게 한다.
하나의 행위를 여러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


내 생활에서 사례를 찾아보면 회사 업무로 어떤 서비스나 기능을 만든다고 할 때 단순히 일로써 끝내는 게 아니라 내용을 잘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다거나 더 좋은 회사에 이직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일을 통해 하나가 아닌 세 가지 효과를 얻는 것이다. 책: 원씽에도 내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한가지를 찾고 그것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라고 설명 한다. 조금 내용이 다르지만 큰 관점에서는 하나의 일을 내가 원하는 여러 개 일과 연결시켜 효율적으로 시간과 체력을 사용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절대 넘기지 말 자


회의나 스터디 날짜를 정할 때 '그럼 언제 진행하면 될까요?'라는 질문에 아무 생각 없이 '언제든 괜찮습니다'라고 하며 대답했던 거 같다.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책에서는 '시간관념이 느슨한 사람', '한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내 시간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주는 거라 말한다.


특히 누군가 요청해오는 일이라면 '~월 ~일, ~시 ~분에'라고 바로 이야기하고 가능하면 내가 있는 장소로 일정을 잡자. 물론 제안이고 상대방의 의사와 일정을 고려해 조율하면 된다. 나의 경우 누군가 갑자기 일정에 없던 회의를 내일 혹은 이번 주에 잡게 되면 다시 한번 조율해 보는걸 실천하고 있다. 주단위로 할일을 정리하기 때문에 갑자기 일정이 생겨 2~3시간 뭉텅이 시간을 쪼개버리면 업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생각과 다르게 쉽게 조율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일주일은 3일밖에 없다


저자는 일주일에 3일 동안 회수율이 높은 일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회수율이 높은 일'이란, 중요하고 마감이 정해졌고 들인 시간에 대한 대가가 단기간에 돌아오는 일을 말한다. 이번 주에 마무리해야하는 일이거나 중요한 미팅과 같은 일들이 있다. 이런 일들을 3일 안에 마무리하려는 이유는 5일(평일) 동안 나누어 계획한다면 그 주에 해야 할 일에 쫓겨 한 주가 끝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월, 화, 수 3일은 급한 업무를 하고 목요일은 수요일까지 했던 일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체크하면 회고하는 시간을 가진다. 실행과 검증을 통해 앞으로 생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책에서는 목요일을 '방어의 날'이라고 부른다.


금요일은 '공격의 날'이다. 다음 주 업무를 계획하고 필요한 자료 준비나 약속을 확인한다.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 다음 주의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책 제목도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인 것이다. 추가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장기적인 계획이나 공부를 한다. 필자의 경우 책을 읽은 이후에 금요일은 당장 업무에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마치며, 게으른 완벽주의자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으면 일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일단 시작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나도 그렇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신중파', '완벽주의자'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책의 저자는 그저 변명하는 할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저의 경우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야 할 때 항상 공부와 독서는 각 잡고 하는 거야! 나는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 이런 생각들을 해왔다. 결국 해야 하는 실천하지 못하거나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게다가 시간은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항상 넉넉하지 않다. 지금 하지 않으면 결국 많은 일들이 누적이 되어 결국 할 수 없는 일들이 된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이뤄내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준비가 다 갖춰지지 않았어도, 일단 시작해버리는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나아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도 해낸다는 각오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책을 만나 제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특별한 삶을 위한 아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