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로서 활동 한 지 한 달이 되면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보려 했는데 열흘 후의 이야기를 적게 되었다. 브런치 작가가 된 건 2024년 9월 2일이고 날 수로는 한 달 정도 되었지만, 처음이 늦어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열흘이다. 본격적으로 브런치 북을 만들어서 글을 발행하기 시작한 것은 추석 이후였으니까. 9월 20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작이 낯설고 중요했기 때문에 많이 늦어졌다. 늦어진 시작이지만 감사하게도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감사하게도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브런치 작가가 된 건 나에게 있어 큰 행운이다. 단지 브런치에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뿐인데 나의 생활이나 삶에 많은 회복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긴 어둠 속 터널에 있었던 나였는데 다시 빛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하는 일들이 잘 되지 않아 바닥을 치게 된 자존감도 회복되고 있고, 삶에의 인식이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지난 시간 너무나 오랫동안 어둠의 터널 속에 있었다. 요즘 나의 날들은 분명 과거와는 다르다. 행복한 날들을 지내고 있다. 브런치 덕분에.
만약에 브런치 작가 신청 첫 번에 승인을 받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하는 일에서 실패가 많았던 나는 또 익숙한 실패를 겪으면서 좌절을 경험하고 회의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힘겹게 좌절을 딛고 일어나 승인을 받을 때까지 실패의 원인을 홀로 고민하며 재도전을 해야 했을 것이다. 남들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브런치 작가 신청 첫 번째 도전에 승인을 받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에게 행복의 선물을 줄줄이 가져다주는 첫 신호탄이 되었다.
브런치 북을 만들어 글을 발행할 때마다 몇몇의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라이킷도 조금씩 보내주게 되니 그것이 참 고맙고 브런치에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씩 쌓여가는 라이킷이 과거로부터 삶과 자신에 대해 쌓여온 온갖 어둠의 인식들을 깨어 부수는 것 같았다. 라이킷을 받는다는 것은 돈을 벌게 된다든지 실질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오랜 세월 쌓여와 굳어진 나의 어두운 내면에 깨움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요즘 내게는 무력감이나 회의감보다는 즐거움과 희망으로 채워지고 있다. 앞으로 내 삶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 나는 어둠에서 빠져나와 희망의 가능성을 얻었다.
그동안에는 내가 노력하여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실패가 많았다. 결과가 없거나 좋지 않아서 여러 일들을 돌아다니며 오랜 정체기를 지냈는데 내게도 좋은 결과 좋은 상황이 오면서 삶이 긍정적으로 열려가고 있다. 과거에는 실패가 많다 보니 시작에서부터 “내가 하는 일이 잘 되겠어?” “이번에도 안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과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요즘에는 다르다. 다시 나는 가능성을 바라보게 되었고 무엇인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었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브런치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제는 내게도 실패가 아닌 성공의 경험들이 쌓여가고 있다. 그러면서 부정적이었던 자기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이 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절대 나는 못 할 거라 생각했던 경제활동도 생각해 보게 되고, 다시는 일으키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본업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고서 글쓰기를 하게 되면서 나에게 새로운 분야인 글쓰기 영역에서의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모든 가능성의 문들이 굳게 닫혀 있고 미래가 없을 것만 같았던 내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제는 어둠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나를 불가능으로 가두었던 그곳에서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