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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경 Oct 29. 2024

<나의 북 디자인 이야기> 연재 예고


오랫동안 쉬었던 본업인 디자인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조만간 브런치 북에 <나의 북 디자인 이야기>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저의 본업인 북 디자인을 떠나 있었습니다. 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북 디자인을 떠나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지냈습니다. 꽤 오랫동안 쉬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9월부터 브런치 스토리에서 작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자신감과 긍정의 회복을 경험하게 되면서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북 디자인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북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작업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나 생각들을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형식을 가진 이야기가 만들어지려는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처음 해보는 북 디자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떤 모습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려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흘러가 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만의 모습을 가진 이야기가 만들어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계획만 있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곧 준비를 모두 마치면 디자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새로운 은행 계좌를 개설했고, 명함 시안을 만들었고, 계약서를 만들었고, 메일 문구를 정리했고, 무료 이미지 사용 방법을 알아 놓았고, 포트폴리오 리스트를 정리해 놓았고, 이것들을 출력해서 파일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계획들을 출력하여 파일링을 하니 하나씩 준비되어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USB를 연결할 수 있는 C타입-USB OTG 젠더와 외부 저장 장치를 구매하여 작업 환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로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활동하려면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명함도 만들어야 하고 작업 파일들을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나서야 디자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시작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은 더 길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늘 생각이 많고 생각 속에서 전체의 그림을 그려본 후에야 실행을 할 수 있는 타입이라서 시작함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시작은 늘 두렵고 그 과정에 망설임도 따르기 때문에 실제 작업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작 후에는 짧은 과정을 거쳐 완성으로 이를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제 디자인을 스스로 수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의견이나 조언을 받지 않고 혼자서 디자인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너무 오랜만에 시작해보는 디자인이라, 제가 잘 해낼 수 있으려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그런 면에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걱정이 들겠지만 모든 걱정과 생각을 뒤로 하고 일단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도 많았고 계획을 세우는 단계가 길었습니다.

6년의 공백기를 지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제가 부족하겠지만 따듯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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