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경 Sep 24. 2024

드디어 브런치 북 연재를 시작했다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은 것은 9월 2일인데 이제서야 (9월 20일이 되어서야) 브런치 북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발행할 글은 몇 편 준비되어 있었지만 브런치에서 제공하는 기능적인 부분들이 낯설었고 브런치 북의 설정과 시작을 위해 사소한 고민들이 따랐기 때문에 처음부터 브런치 북을 만들지는 않았다. 브런치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첫 시작이 중요했기 때문에 신중했고, 나에게는 브런치라는 환경이 낯설었기 때문에 시작함에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연재하기가 있는데 연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연재를 한다면 요일 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매거진은 또 무엇인지, 글을 발행하고 엮는 것에 있어서 어떤 기능과 방식들이 주어지는지 등 브런치가 처음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파악해서 결정 내려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연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정해진 날짜에 맞추어 글을 발행할 수 있으려는지 마감에 대한 부담이 따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연재가 아니라면 브런치 북 한 권 분량의 글을 모두 하나씩 발행한 후 브런치 북으로 한 번에 엮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연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를 찾습니다」의 경우 책 한 권 분량의 목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총 49개의 본문 소주제가 있고 3단계까지의 목차 카테고리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것을 브런치 북으로 어떻게 설정하여 보여줄 수 있을까가 문제였다. 브런치 북을 발행함에 있어서 두 가지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매주 글을 발행하여 브런치 북으로 완결시키는 연재하기를 선택하거나 미리 준비된 글들을 한 번에 엮어 완결된 브런치 북을 발간하는 방법이 그것이었다. 한 번에 완결된 브런치 북으로 엮을 경우 2단계까지의 카테고리 설정이 가능했지만 3단계 카테고리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따랐다. 그리고 완결 브런치 북으로 만들 경우 당장 26편 정도의 완성된 전체 글들이 필요했는데, 일정상 당장 완성된 전체 글들을 준비할 수 없어서 다가오는 10월 말에 있을 <제12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열 편 정도의 글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공모전에 응모할 생각이었다. 해서 연재하기를 선택하게 되었고, 연재의 경우 목차 구성이 어렵기 때문에 목차 페이지를 브런치 북의 앞부분에 삽입하여 보여주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연재하기를 선택했고, 「나를 찾습니다」의 연재 요일은 평일의 끝인 금요일로 「나의 글쓰기 생활」은 금요일과 텀을 두어 화요일로 정하여 글을 발행하기로 했다.

책 한 권 분량의 목차가 준비되어 있는 「나를 찾습니다」를 중심으로 연재를 하고, 글쓰기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나 소소한 생각들을 「나의 글쓰기 생활」에 발행하기로 했다. 「나의 글쓰기 생활」은 정해진 목차가 따로 없고 때에 따라서는 이야기 소재가 없을 경우 연재를 건너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재를 시작했다.


그렇게 뒤늦게 연재를 결정 내리고 나서 브런치 북을 만들었다. 표지 이미지를 삽입하고, 제목을 적고, 추천 대상을 설정하고, 소개하는 글과 목차를 적어 넣었다. 그러고 나서 이전에 개별 글로 발행했던 글 몇 편을 브런치 북에 넣어 재발행 했다. 브런치 북으로 책 한 권의 꼴을 갖추어서 그 안에 글을 발행하고 나니까 이제야 나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구나 실감하게 되었다.


첫 시작에서의 낯섦을 상대하느라 많이 늦어진 브런치 북 연재인데 앞으로 갈 길이 참 멀다. 그렇지만 하나씩 글을 완성하다 보면 끝에는 책 한 권의 완결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거라 믿어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