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eative Learning Mar 23. 2016

우리가 꿈꾸는 교육의 꼭 필요한 여섯 가지 기초 요소

根固枝榮 [근고지영]

한국 교육을 떠올리면 다소 부정적인 키워드가 많이 떠올린다: 


교육 불평등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알파고 쇼크

4.16 세월호 

입시경쟁 

SKY 대학

청소년 자살률 


교육을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앞이 깜깜하고 지금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걱정될 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문제부터 생각을 하게 된다.  당연히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자세하게 연구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분명히 나도 학계에서 연구할 때는 이러한 태도로 연구를 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긍정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매거진 제목, '우리가 꿈꾸는 교육이란'도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된 것이다. 


기존에 익숙한 방식을 잠시 내려놓고 곰곰이 '내가 꿈꾸는 교육'을 생각한 결과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의 기반이 아래 다섯 가지 키워드와 같다: 


즐거움 

학생 주의 학습

창의성

성장 마인드셋 

감정이 이입된 공감 

도덕성 






1) 즐거움 (Enjoyable) 

- 학교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가고 싶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모든 순간이 재밌을 수 없다고 얘기를 한다. 하지만 이전까지 모든 순간을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던 학교들이 드물어서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 교육 환경, 교과과정, 관계와 그 외에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2) 학생 주의 학습 (Student-centered learning) 

- 학생들의 의견과 관심사가 학교 정책에 반영되고, 학생들이 늘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하는 토론 (debate and discussion) 방식에 수업이 늘어나야 한다. 더 이상은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고 지시하는 권위적인 (authoritative)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이 서로서로를 존중하고, 귀를 기울이고, 자신 있게 본인의 의견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facilitate 해야) 한다.

3) 창의성 (Creativity)

- 창의성이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이해하고, 내면화(internalize)해서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키우려면 교사들 역시 다양한 분야의 관심이 있어야 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개방성 (open-mindedness)를 키워줄 필요가 있다. 


4) 성장 마인드셋 (Growth mindset)

-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캐럴 드웩 교수의 연구로 교육자들에게 알려진 "성장 마인드셋"이란 노력을 통해서 실력과 약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이다. 학생들에게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줘야만 그들은 스스로  "Impossible"(불가능)을 "I'm possible (나는 가능성)로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들의 잠재적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마음가짐을 통해서 서로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면서 서로를 더 존중하게 될 것이다. 


5) 감정이 이입된 공감 (Empathy)

- 사회 불평등이 악화가 되고 종교, 인종 차별로 인해 사회적 문제 (societal tensions)가 깊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을 이해하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 사회인들이 더욱더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렸을 때부터 감정이 이입된 공감 (empathy)를 배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6) 도덕성 (Morality & sense of right and wrong)

- '알파고 쇼크' 이후에 코딩과 컴퓨터 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AI 시대에서 로봇과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컴퓨터 사고력과 알고리즘적 사고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국영수만큼 필수적인 과목인가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경제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하지만 코딩보다 더 필수적으로 여겨야 하는 것은 도덕성이다. '혁신적인 생각'과 '컴퓨터 사고력'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사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발전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교육계에서는 너무 새롭고 반짝이는 것들의 대한 대화만 이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어떤 시대에 살더라도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라고 본다. 



여기에 적혀있는 여섯 가지 키워드가 '우리가 꿈꾸는 교육'의 필요한 유루 없는 완전 목록 (exhaustive list)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根固枝榮 [근고지영]: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위에 소개된 요소들이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글부터는 각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가 꿈꾸는 교육이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