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다.
전날 몇시에 잤는지에 상관없이 아침엔 졸리다. 많이 자도 졸리고, 적게 자도 졸리다. 폭신한 이불을 둘둘 말고 맞이하는 아침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뒹굴거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루도 빠짐없이 든다. 이불 속의 그 따뜻함이 참 좋다.날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든든하게 막아줄 것 같은 이불이 참 좋다. 꿈같은 단 시간이다.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은 이 달달한 시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과 같다.
늘 분주하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찍 일어나도 바쁘고, 늦게 일어나면 더 바쁘다. 그러나 집에서 나서는 시간은 늘 비슷하다. 집을 나가면 지옥철에 시달리거나, 만원버스에 끼이거나, 얌체운전자가 넘쳐나는 교통체증에 속에 시달려야 한다. 마땅히 가고싶은 목적지도 아닌데 사람에 떠밀리고 무거운 공기에 짓눌리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나도 분주하고 옆사람도 분주하다. 모두가 여유가 없는 것이 느껴져 더 분주해진다. 그렇게 분주한 아침에는 주변에 무관심해 진다. 무관심은 나한테 까지 이어져 금새 무기력하고 우울해진다. 그러나 누구보다 여유롭고 활기찬 하루를 꿈꾸고 휴식과 자유를 그린다. 그것이 회사원 루쿤도다.
가끔 휴가를 내고 맞이하는 느지막한 아침이 좋다.
늦게 일어나고 싶지만 눈이 떠지는 시간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흠이라면 흠이다. 그러나 이불 안에서 마음껏 뒤척거려도 뭐라할 사람 하나 없다. 그렇게 일어나 동네를 한바퀴 돌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여러 풍경을 볼 수 있다. 어제의 출근길에도 분명 있었을텐데 모든 것이 새롭고 새롭다. 등교를 한다며 자전거를 탄 학생들,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며 장난 치는 아이들. 집근처 공원에는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 나도 괜히 고무된다. 달리고 싶진 않지만…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 그렇게 재밌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어제의 내가 보여 안쓰럽다. 우중충하고 진한 회색을 풍기는 그들이…
가끔 휴가를 내고 맞이하는 아침의 여유가 참 좋다.
느즈막하게 일어나고 싶지만, 정작 눈이 떠지는 시간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한 가지 흠이다. 그러나 이불 안에서 마음껏 뒤척여도 뭐라 할 사람 하나 없다. 그렇게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면 여러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출근길에도 분명 있었을 텐데, 그때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다. 등교길에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 친구들과 장난치며 걸어가는 아이들. 집 근처 공원에는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들의 활기찬 모습에 나도 괜히 고무된다. 달리고 싶진 않지만…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어제의 내가 보여 안쓰럽다. 우중충하고 진한 회색을 풍기는 그들이…
일상을 누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회사원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회사원의 아침. 휴가자의 아침. 학생의 아침.
모두의 아침은 다 다른 색이겠지. 다른 모양이겠지.
아니 회사원의 아침은 같은 색일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