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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른비 Oct 20. 2015

혼죠아즈마바시역의 브런치 카페 트라이-알 시바타니

라멘집 이토우(https://brunch.co.kr/@rumaru/10)에서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즈마바시 야부소바(吾妻橋やぶそば)를 찾아 갔습니다. 이토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별다른 공지 없이 문을 닫았더군요. 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식사는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차를 마시면서 좀 쉬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근처 혼죠아즈마바시역(本所吾妻橋駅) 쪽에 트라이-알 시바타니(Tri-R Shibatani)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스미다 강을 건너면서 바라본 아사히 빌딩과 스카이 트리. 비가 오다 맑다가를 반복하는 묘한 날씨였죠. 


트라이-알 시바타니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쉐프가 문을 연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큰길의 뒤편 골목 안에 있는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모양이라 신경을 쓰고 찾아봐야 하죠.


각종 빵들도 판매 중이고, 냉장 진열대 안에는 각종 햄류와 절임, 소스류 등도 판매 중입니다.

전에 지인께서 사다 주셨던 베이컨도 맛있었죠.


먼저 (차를 마시러 간 것 같은데..) 카레빵.

일본에서 먹는 카레빵들은 정말 맛이 진하고 맛있죠. 게다가 튀김 상태까지 좋으니 그동안 먹어 본 카레빵 중에서도 손꼽을 만했습니다.


반쪽씩 맛만 보려고 주문해본 초코 마카롱.

초코 마카롱이 제대로 맛 내기가 쉽지 않다죠? 요새 먹어 본 것들 중에서는 연남동 17도씨의 초코 마카롱이 괜찮았습니다.


처음 갔을 때 먹어보고 반해버린 까눌레.

처음 이집을  소개받을 때 까눌레로  소개받았는데 살짝  충격받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은 날이 습해서인지 처음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까눌레였습니다.


오전에 커피를 많이 마신 탓에 주문해 본 진저에일.

탄산수에 직접 만든 생강시럽을 넣어 주는데 그동안 맛 본 그 어느 것보다 맛있는 생강시럽이었습니다.

따로 판매 중이길래 한 병 사다가 저녁 때 칵테일 타서 마셨는데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좀 더 사서 쟁여왔어야 하는데... 그 역시 다음에.

느긋하게 앉아서 좀 쉬다가 스카이트리를 맛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못 보던 근사한 카페가 생겼네요. 직원들도 외국인이고 내부 인테리어도 근사했는데 역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관계로 아쉽게 지나쳐 스카이트리 관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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