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퀘사디아

물풍선 터뜨리기 좋은 날

by rumi

한여름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과 집 앞 공터에서 물풍선을 잔뜩 터뜨렸다.


어른이 조금 수고하면

아이들은 넘치게 기뻐한다.


아, 그리고 펑 터진 물풍선의 조각들을 수거하는 것도

함께 할 책임.



그 날 저녁,

냉장고를 털어 토마토 샐러드와

불고기 처치 겸 또띠아를 하나 사서 퀘사디아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기에 제격이었다.

불고기 양념하여 냉동실에 소분해뒀다가

해동하여 볶아서 샌드위치처럼 끼워 치즈 녹녹. 하여 먹은 오랜만인 퀘사디아.


그 날의 메뉴는

‘꼭꼭 숨어라. 불고기 보일라’


그리고

큰 딸의 그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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