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가을장마
* 1648일째 드로잉 : 티타임.
- 산책길 엘베에서 만난 이웃, 가을 모기… 기온도 떨어지지 않고 비도 오락가락해서 계절 감각을 잃은 걸까… 힘없는 날갯짓과 축 늘어진 다리의 노장은 꿈이 불로장생이라고 털어놨다.
- 온갖 벌레들이 장수하는 공원에 새들도 많아졌다. 일찍이 오픈런 했다는 수다쟁이 직박구리는 매일 같이 맛집투어를 다닌다고 고레고레 자랑을 했다. 시끌벅적한 나무 사이를 거닐며 덩달아 활기를 느꼈다. 오랜만에 뚱보 리트리버씨는 만나 기분이 좋기도 했다.
- 냥이들과 놀아줄 때, 한 마리만 있으면 꼭 다른 한 마리를 기다리는 눈치이다. 둘만 놀 땐 시큰둥하다가도 다른 녀석이 다가오는 걸 느끼면 그제야 전에 없던 능력을 뽐내듯 선보인다. 단연코 맹세코 경쟁을 가르친 적 없다. 그저 저들 내면 깊은 곳 시샘력이 스스로 업그레이드되도록 발현되는 것이다.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중 어느 게 더 어려울까…? : 다들 변할 때 변하지 않는 거, 다들 변하지 않을 때 변하는 거. 결국 자기길을 끝가지 가는 것.
- 오늘의 할 일 : 된장찌개 만들기. 가지 수프 끓이기. 슈퍼문 보면서 기도하기.
* 보너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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