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쌀쌀 춥춥 흐림
* 1652 일째 드로잉 : 무선 삼단 냥히터
- 주말에 때 아닌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부터 도로 여기저기가 물에 잠겼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날씨 탓인지 오른쪽 손목이 시큰시큰 경보를 울렸다. 보호대를 하고 설거지를 하다 땀이 차서 벗어놨더니 냥이들이 그 새를 못 참고 우르르 끌고 가 버렸다.
- 연이어 흐린 날씨에 욕지도에서 데려온 고구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서둘러 씻겨 오븐에 굽고 냉동실에 넣는 작업을 했다. 굽자마자 몇 개는 반려인이 야식으로 먹고 나머진 팩에 넣어 얼려두었다. 가을밤, 집안 가득 고구마 냄새가 풍기니 마음이 몽글거렸다.
- 11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출타를 하고 왔다. 밀양의 한 만두집에서 종류별로 만두를 시켜 놓고 우리끼리 품평회를 가졌다. 후식으로 근처 로스터리에서 단풍시럽이 들어간 우유와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사랑, 우정, 동지애, 전우애, 인류애가 응축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한강 작가님, 떠들썩한 세간에도 인터뷰와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모습이다. 그 마음이 공감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말을 아끼는 힘, 들어내지 않는 선함. 내향인들도 빛을 발하는 세상이 온 거만 같다.
- 오늘의 할 일 : 안 쓰는 물건 정리해서 당근 판매. 행주 삶기. 저녁 메뉴로 닭갈비 만들기.
* 릴스로그 [ MONDAY BIDEO ] 업로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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