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스탬프 투어

20250603 비가 올 예정

by 최집사



비소식이 있다. 올해는 숲과 나무를 많이 잃는 탓일까, 지구가 자주 우는 거 같다. 장마도 평년보다 서두르는 모양새다. 냥이들도 텐션이 한 풀 꺾여 모처럼 여유 있는 아침이다. 잠시 환기하려고 열어둔 창문을 닫고 결계를 치듯 초를 밝혔다. 밝히는 김에 제주에 있는 친구 아버님의 쾌차도 빌고, 광주에 있는 친구 결혼식 축하도 빌고, 나와 연이 닿은 모든 사람들의 무사와 안녕을 빌었다. 신들은 특히 타인을 위한 기도를 잘 들어주시는 거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돕는 법을 익히고 싶다.



다시 선거할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이다.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져서 다행이다. 당연하지 않은 오늘을 누릴 수 있는 건 많은 사람들의 선한 용기 덕이다. 역사의 오답 노트가 부끄럽지만 자꾸 풀어봐야지 틀리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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