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국 회사들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컨택도 하며 몇 군데와는 직접 연락을 하며 진행 직전까지 갔었다. 내가 직접 컨택한 회사가 50%이고 나머지 50%는 놀랍게도 브런치로부터 기타 제안이었다.
많은 한국인 담당자분들이 일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연락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어찌 도움을 드리고 싶었으나 사실상 도움이 드리기 어려웠는데 그 이유는 이 글을 통해 전달해드리고 싶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게 메일을 보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답변이 어려웠음을 공유하려고 한다.
첫 번째, 회사에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내 담당 업무는 글로벌 광고주 담당이 아닌 일본 국내 담당자였다.
추가로 내가 한국 기업의 일본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는
스스로 다짐하는 마음을 담아
브런치에 "일본 광고회사에서 한국 광고주 찾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을 뿐,
이 게시물을 통해 광고주를 영업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세 번째,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처음부터 알려주세요 라는 분들이 꽤나 많았다.
차라리 내게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 내 리소스를 이용하시려는 분들이면 이해가 가겠지만
무작정 일본 마케팅하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라는 자세의 분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답장드리기 어려웠다.
사실 초반에는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답장을 해드렸는데 답만 받고 고맙다는 답장조차 받지 못했기 그 경험 이후로는 내 귀중한 경험을 통한 정보를 함부로 공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게 되었다.
네 번째, 이직을 하였다.
지금 있는 곳도 광고업이긴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 요소가 강한 광고 솔루션 툴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직하였다.
당연히 클라이언트들의 목표 달성을 위한 역할을 하는 회사에 재직 중이지만 이전처럼 이런 저런 것을 다 하는 종합광고대행사는 아니기 때문에 회사 자료 요청이 올 때는 답을 드리기 어려웠다.
이로써 일본 광고회사에서 한국 광고주 찾기 프로젝트는 끝이 났지만 이 프로젝트를 알리는 글을 통해 일본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회사가 많다는 것과 일본 마케팅에 고민을 하고 있는 담당자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분들에게 도움 되는 글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글을 쓸 때 그런 내용도 어느 정도 전달할 수 있는 게시물을 작성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