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이지만 잘 마셔보고 싶다.
서울에 가면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면서 마셔보곤 했다.
커피맛에 대해선 잘 모르고 공부도 많이 한 적이 없지만 매일 마시는 커피.
홍차도 호주에서 마시기 시작했고
커피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것도 호주에서 배웠으니 말이다.
플랫화이트
flatwhite가 호주에만 있었다는 걸 몇 년 전에 한국 가서 알았는데 지금은 호주 브랜드(폴 바셋) 카페들도 한국에 들어가 있어서 플랫화이트는 한국에서도 이젠 다 알고 있는 커피 중 하나다.
26년 전에 호주에 와서
가난한 유학생으로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커피에 우유를 타 먹으면서
밀크커피와 밀크티를 동시에 배우게 되었다.
지금도 이브랜드는 엄마가 좋아하셔서 한국 갈 때마다 사다 드린다.(지금 3년째 한국에 못 가고 있어서 직구해드렸다).
그러다가 15년 전쯤에 커피가루가 들어 있는 커피를 맛보고는 이 커피만 줄 곳 마셨다.
이 세 가지 중에 초록색이 진하고, 나중에 나온 골든 콜롬비아는 향이 가득해서 좋고
모카 케냐는 보통이다. 저녁에 흐리게 마시기에 좋다.(이건 나의 개취이다)
커피맛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건 8-9년 전이고 연애를 할 때 커핏집을 많이 다녔다. 한국에 가면 커핏집을 찾아서 다녔다. 신맛부터 향이 나는 커피까지 마시면서 아주 조금 커피맛을 배우게 되었지만
공부하지 않으니,
그저 약간 맛을 아는 정도인 듯하다.
나는 몇 그람을 넣고 갈아 마셔야 하고, 어떻게 물을 내리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등등 알아도 그렇게 실행하지 못하니까.
매일 마시고 진심이지만
공부하는 데는 게으른 것 같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모카커피폿에 맛을 들여서 커피가루를 사서 넣어서 맛을 보게 됐는데
끓여먹는 재미가 들렸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끓여마신다는데 그렇게 맛나지는 않았다.
단지 집안에 향기가 엄청 가득해지긴 했다.
아침에 향기 가득이면 충분하지 않나?
ㅎㅎㅎ
이모카폿은 1년도 못 갔다.
그냥 드립으로 매일 아침에 내려 마셨다.
우유는 네스프레소 거품기로 적당히 뜨겁게 거품을
내서 섞어먹으면 카페 커피 비슷하게 맛이 난다.
저 뒤에 보이는 네스프레소 머신도 사용해보았지만
캡슐 냄새가 커피에 배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그리 예민한 사람은 아닌 듯한데
내 입맛에 철분 맛과 커피맛이 함께 나는 커피는 매일 마실 자신이 없어서 포기!
다시 보듬 커피콩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금방 갈아서
커피를 내려서 마셨다.
그러다가 아키아 커피도 맛보고 전부 색깔대로 사다 마셔 보기도 했다. 파란 봉지 노란 봉지가 맛났다. 향고 맛도 다 만족 250그람에 10불 정도 한다.
그러다가 가성비 좋은 유럽 슈퍼인 Aldi 알디에서 나오는 커피 빈을 사용해오고 있다.
가루도 좋고 빈도 좋고 미디엄 다크 커피(8불?) 싱글 오리진인 커피들도 (5불 정도) 사다가 마신다.
매일 커피 한잔 정도는 사서 마시는 사치를 부려도 되는 내 월급일 수도 있지만
아주 가끔 커피를 사 먹는다.
누구를 만날 때나 아니면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날만.
아주 맛있는 커피를 돈을 주고 사 마시면 후회하지 않으니까.
올해 내가 마신 커피 중에 가장 맛있던 커피는
크라운호텔의 9층인가 있는 카페서 8불짜리였는데
최고의 맛을 가졌었다. 부드럽고 그윽란 그 커피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커피는 그 가격을 줄만 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 오는 날 마셨던
골목길 드립 커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시 유럽에 가보고 싶다. 그때는 혼자였으니까…
다시 커피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호주도 난리였고 나도 걸려들었다 ㅎㅎㅎ
미국에서 시작된 black Friday
1-2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미국 직구를 하더니
이젠 이곳에서도 크레스 마스 세일보다 더 싸게 물건들을 사고 있다.
덕분에 눈여겨보던 물건을 나도 득템 했다.
브레빌 커피머신 블랙 세서미 870
$999에서 $572로 샀으니
나름 굿!
그다음에 구입한 것이 멜버른에서 유명하다는 커피를 산 것!
4가지 패키지를 샀고, 검은색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추천받아 하나 더 구입해 무료배송을 받았다.
가장 맛있다고 한 커피부터 마시는 중인데
정말 구수하고 맛나다던데
음~~~ 몇 번 더 마셔봐야겠다 ㅎㅎ
아직도 배우는 중
그리고 커피 머신 구입에 딸려온 프로모션에서 또 멜버른에서 유명하다는 커피 로스터 커피빈이 두 개가 선물로 보내진 다고 했다.
커피가 많아졌다.
매일매일 열심히 마셔보자.
집안에 3명이 사니까 열심히 마시면 충분히 소비가 빠르게 가능하다.
커피빈은 오래 두면 맛이 변하니까 말이다.
열심히 요즘 커피를 내려먹고 용량을 조절하고 맛도 조절하면서
스팀으로 우유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게으르면 네스프레소 거품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진해 보이지 않는가?
카페에서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맛과 비슷했다 정말 ㅎ
호주에선 요즘 작은 사이즈 두유 커피가 5불이다.
5*30일=150불*12달=1800불이다.
내가 수고해서 만들고 커피빈을 사다 마셔야 한다 쳐도
절약은 될 듯!
커피 절약해서 부자 되어보자 ㅎㅎㅎ
늦게 일어나면 봉지 커피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들어 출근한다.
오른쪽 봉지 가루커피는 진하고 아이스커피나 블랙커피로 아주 맛나다.
왼쪽은 보통
라바짜라는 커피회사에서 인스턴트커피도 만들어 왔길래 사 와서 간혹 마신다.
인스턴트도 가끔 당기니까
커피에 설탕을 넣은 걸 작년에 끊었다.
근데 인스턴트엔 설탕 한 스푼 넣고 따스하게 만든 두유도 넣어 마시면 정말 맛있다.
마지막으로
난 우유 대신에 두유를 마신다.
내가 먹는 호주 브랜드는 바이타 소이 브랜드이다.
(왼쪽 것이 두유다. 칼슘이 들어가서 더 좋다)
오트밀크와 아몬드 밀크도 맛있다.
어제 슈퍼에 갔다가 피스타치오로 만든 우유(맨 오른쪽)와 마카데미아로 만든 우유도 샀는데
처음 보는 것이라 새로워서 얼른 집어왔다.
마카데미아는 커피와는 절대 안 맞더라 거품도 안 났다.
그리고 피스타치오도 거품은 안 났고 커피와 베스트는 아닌 듯 단! 그냥 시원하게 마시면 너무 고소하고 피스타치오 맛이 난다.
마카데미아 우유는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할 거고, 재구입은 안 할 생각이다.
피스타치오 우유는 그냥 마실 생각이다. 그리고 재구입 생각이 있다. 그냥 마시기 용으로 말이다.
커피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서 정말 부자가 될까?
부자가 될 거라고 믿는 마음가짐으로 살면 반드시 되겠지?
그렇다고 믿는다.
(사실 커피를 전부다 끊고 절약하면 더빨리 부자가 될 것은 같다 ㅎㅎㅎ)
내 목표는 서울에 집을 사서 돌아가서 살게 되는 것!
그날까지 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