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따스함을 느낀 그 드라마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라는 책을 드라마로 만든 짤을 보게 됐다.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필요한 것
딱 한 번의 용기 같아 “
이혼 위기의 부부 중 부인이 전이된 말기암에 걸려버리고 남편에게 용기를 내어 간병을 부탁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짤.
음식이라곤 라면 밖에 끓이지 못하던 남편이
병간호를 하며 음식을 만들어주며
나중에 떠나고 나서야 그게 사랑인 줄 깨달은
음식이야기를 책으로 냈고
그것이 드라마가 되어 세상에 나와 나와 오늘 만나게 됐다 드라마 ‘짤’이라는 형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또 좋은 책과 드라마를 만났다.
담담히 말로 하는 글,
화면 대화들이 나에게는 너무 시처럼 다가왔다고나 할까?
내 글은 10% 부족한데
드라마가 책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한석규의 대사가
한석규의 역을 한이의 블로그의 내용이
내 심장을 톡톡 두드렸다.
글이 저래야지
친근하게 덤덤하게 다가가도록…
“뭔가를 먹을 수 있는 날이면
좋은 날이었다 “
“드물게 찾아오는 짧은 기쁨을
길게 늘이고 싶었다 “
”서로 사랑했는데 참 어려웠다 “
작가인 한석규의 직업의 나레이팅이 좋았고,
차분한 한석규의 연기가 좋았고
작품도 좋았다.
혼자가 되어 살아가는 그의 뒷모습이
혼자 먹고 살아가는 나와 비슷하지만
애틋하지는 않은 저 모습.
그냥 덤덤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추어 주었다
내 눈에는…
멋진 제목
멋진 배우들이 만든 너무 근사한 영화.
이런 한국 영화를 보면
내가 한국인인 게 좋다.
내가 한국인 인게…
이 먼 곳에 살면서도 따스해지도록 만들어 주니까.
글 잘 쓰고 싶은 나에게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처럼
다가와준 드라마.
(실제 이야기여서 읽고 싶은 드라마)
책이 있다니 다행이었다.
서울엘 가면 이 책을 서점에 가서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