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치웠는데도 계속 난 버리지 못했다.
크리스마스전에 미리 조용히 휴가를 보냈다.
올해 12월 휴가는 그림을 그려서 거실 분위기를 좀 바꾸고 싶었다.
근데,
두 달 전에 어쩌다가 시작하게 된 젬스톤 만들기를 여전히 잡고 있는 날 보고….고민을 하게 됐다.
뭔가 중독적인가?
퇴근만 하면 거실에 앉아서 밤 2시, 3시가 되도록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가 중독성이 심한 건 아닐까?
아님 집중력이 좋은 걸까?
난 알 수가 없었다.
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독성이 있다는 것
그런데 집중력도 좋긴 하다.
실로 스톤을 넣은 팔찌를 만들어 볼까?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가볍게 시작했던 게
두 달이 넘었고,
요즘은 비딩판을 얻어서 디자인도 하고 센티미터도 자세히 재가면서
꽤 괜찮은 좋은 재료를 찾아서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주얼리의 ㅈ 자도 잘 모르는 나이지민
시간을 투자하면 그만큼 배우는 것은 있다.
크리스탈로 만드는 팔지와 목걸이
색감을 선택하는 것도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고 재료선정도 좋아지고, 정말 미쳐서 퇴근만 하면 집에 와서 늦게 까지 만들고 잤다.
재미로 만들어 인스타에 올렸는데 지인이 보고 주문을 했다.
몇 분의 지인이 주문을 해서 신기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신기하게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예쁜 선물이 되어서 주인에게로 갔다.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앙증맞게 주얼리가 되어서 말이다.
몇 번을 그만해야지
이젠 정말 됐어하고 정리를 한 열 번쯤 했는데
계속 꺼내들고 자꾸 뭔갈 만들어 낸다.
내가 취미에 빠지는 증상은 기한이 한 2년 정도 되는 듯하다
그림 그리기 할 때도 매일 그림을 그리면서 2년 이러는 긴 시간을 보냈으니까…
이번엔 누가 사갔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직장에서도 동료들에게 크리스마스 귀걸이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도 누가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팔았다 심지어 6개나 …
재미삼이 시작한 주얼리 만들기가 돈을 버니까 신기했다.
근데 재료비가 더 비싸다.
그래서 돈을 벌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지만,
재미로 만드는데 팔리는 게 더 신기했다.
좋은 재료룰 사서 내가 사용해야지 하고 만들었던
젬스톤들과 크리스탈 그리고 진주들의 종류를 보고,사고, 느끼고 만지면서 정말 주얼리의 세계를 한발 디뎌본다.
뭐든지 돈을 써보아야 알 수가 있다.
주얼리의 세계는 더욱 그런 것 같다.
배우는 것은
뭐든 경험을 하는 것은 반드시 돈이 들어가는 구나
ㅎㅎㅎ
공짜는 없는 것!
난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