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연말의 결심

by 구월애

독서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요 며칠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었다.


내 29년의 호주 생활을 다시 회고하는 듯한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깊게 했다.

아래의 음악과 내 29년의 인생이 너무 비슷해서 눈물이 났다.

https://youtu.be/0XVLl-_LA-8?si=x4pAcGIvUzR3LmIU


사랑에 관한 추억도 생각해 보면서

오랜만에 History 들으며

지나 간 사랑에 대해서 반성을 해본다.

https://youtu.be/WaNdGDJOEKw?si=WBl1_4IHPZo8i9k5


지금 내 나이의 사랑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고민도 해보았다.

누구를 만나고 싶다고 만나지는 게 아닌데

많은 노력을 했다.

나의 노력에 그래도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인연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신해철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정리를 했다.


타인이 힘들고 아플 때 베푼 따스함과 배려는

잊어버리는 것이 예의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내년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나를 만나고 싶으니까…


12월 남은 기간 동안은 고요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음악들은 나의 마음을 흔든다.

잔잔한 나의 마음의 강물을 넘치게 하고 싶지 않다.

혼자 감당해 낼 자신이 없으니까


나는 대화의 창을 지웠다.

그리고 나의 감성을 흔드는 음악을 듣는 것도 멈추었다.


편안하고

같은 속도를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선물을 언젠가 반드시 받을 거라 믿으면서.


https://youtu.be/xiGa6SH5yxg?si=_rB8bv50tJnYP5pm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 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번만 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 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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