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이곳이 최고지
쉬는 날.
허리가 끊어지게 백수처럼 자고
아니 아무것도 안 하고 세수도, 안 하고, 양치도 안 하고, 슈퍼에서 파는 따숨이 가운을 입고
늦점으로 떡볶이도 해서 강아지 달라고 눈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나만
맛있게 먹고
애타 하는 우리 아가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너에게 매운 떡볶이를 줄 순 없잖아?
오후엔 난방 텐트 안에서 모든 걸 다하고 놀았다.
책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우리 강아지도 나와 같이 난방 텐트 안에서 뒹굴 하고
이불속에서 자고,
내가 돌봐야 할 사람도 없고,
챙겨야 하는 사람 자식도 없고,
꼴도 보기 싫은 남편도 없고
완전 혼자사는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이게 1인가구로 사는 완전한 자유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파이어족 비슷하게 살고 있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지
아니 좀 더 행복하고
시간 많게
더 자유롭게 살아야지
어후 행복해….
행복하다.
근데에~~~
연애는 하고 싶어.
곧 연애를 하게 될 거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