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성인이 될 아들에게 쓰는 편지.
마룬5의 뮤비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올라 적어봄.
1. 너의 성인(成人)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불어 이때까지 너를 위해 희생한 나와 엄마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 이제껏 너를 위해 우리가 희생했던 가치들을 생각해보면 마땅히 감사의 인사정도는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꼭 그렇게 해주기 바란다.
2. 너는 이제 한 사람의 어엿한 성인이다. 이제 부모의 통제와 간섭은 어제로써 끝났다. 이제부터 네 인생은 네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믿는다면 그분을 믿고 나아가라.
3. 부모로써 우리는 언제나 네 편이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이자 재산이다.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항상 네 편임을 잊지 말거라.
4. 인생이라는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 그렇다. 그러나 그것을 포기하고 주저않으면 안된다. 힘들고 지칠때는 언제든 우리에게 오너라. 우린 언제나 너를 기뻐하며 환영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 집에서 우리와 함께한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거라. 우리가 너에게 준 최고의 뒷바라지가 그것 아니겠니. 우리는 언제나 너를 응원할 것이다.
5.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면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결혼에 있어서 부모의 허락은 필요치 않다. 결혼은 네가 하는 것이므로 네 선택과 판단이 고른 여자라면 우린 믿고 응원할 것이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며느리를 만났을 때 기쁘고 즐거운 맘으로 꼭 안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6. 결혼을 하겠다면 신중하게 생각하기 바란다. 결혼은 나를 버리고 가족으로 거듭나야 하는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의식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사랑만으로 섣불리 결정하지 말길 바란다. 서로다른 성격과 환경을 가진 사람이 한집에 함께 산다는 것은 연애할 때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들을 경험하고 극복해야되는 험난한 과정들이 산재한다. 결혼이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 않듯, 혼자사는 삶 또한 꼭 불행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어느 쪽이든 네 자신이 궁극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기 바란다.
7.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은 너와 아내될 사람 둘이서 온전히 감당할 문제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결혼할 수 없다면 그 결혼은 해서는 안된다. 다큰 성인들이 본인들의 삶에 책임질 수 없다면 그런 삶은 하나님 앞에 가치있는 삶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집에서 자란 너라면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결혼과 관련된 그 어떤 지원은 없다. 다만 준비에 있어서 조언 정도는 필요하면 해줄 수 있다.
8. 육아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부모의 손에 커야 가장 행복하다. 우리 역시 너를 그렇게 키웠다. 네 자녀에게 최고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준비가 안되있다면 낳지 말아라. 부모가 된다는 것은 큰 각오와 희생없이 해서는 안될 일이다. 네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로써, 아빠로써의 역할에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 엄마와 아빠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를 생각해보렴. 우리 뿐만 아니라 네 아내될 사람의 부모 역시 네 아이를 봐주거나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너희들의 문제는 너희들 스스로가 해결해나가야 한다.
8. 이건 내가 못했던 것이라 네가 하면 참 좋겠다는 내 조언이자 권유이다만, 결혼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꼭 너의 결혼을 축복해줄 사람들만 초대해 진행했으면 한다. 개인적인 바램은 정말 기쁘고 즐거운 결혼식이 되어 네 신부와 함께 춤출 수 있는 결혼식이였으면 좋겠구나. 저기 위에 올려놓은 동영상처럼 말이지. 그냥 희망사항이다.
9. 네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네 인생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보는 것이란다. 이제 다 자란 성인이된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뒷바라지는 우리들에게 남겨진 시간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 그래. 이제 너를 위한 삶이 끝났으니 남은 시간은 우리를 위한 삶에 더 노력하고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응원해주기 바란다.
... 이후 생각나는 것은 추가로 적기로 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