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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by Flywan

아침에 출근을 위해

현관문을 열고보니

여전히 하늘엔 오리온자리가

선명하게 빛을 발했지만

하늘은 이전보다 훨신 밝아졌다.

출근기차를 타고 창 밖을 보니

깜깜한 어둠이였던 세상은

조금 더 밝아져 있었다.


봄이다.

봄이 오는 것이다.


겨우내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었다.

추위에 움츠리고

쌓인 눈을 치우느라 힘들고

바깥활동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겨울이 끝나간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따스한 햇살이 마당에 비치고

파릇한 잔디가 올라올 때면

나는 커피 한잔과 책을 들고

마당에 앉아 볕을 쬐리라.

그리고 마음 가득 여유와 평안함을 담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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