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있는 집에 살다보면
식물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지.
가끔 이름모를 꽃이나 식물이
마당 한구석에 예쁘게 피어있는 경우가 있어.
어쩌면 잡초라고 불릴지 모르는 식물이겠지만
어디선가 그 먼 시간을 타고와
이렇게 마주한다는 것이
신기하다고나할까. 운명이라고 할까.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보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 .
바람에 살랑거릴 땐
더없이 귀엽고 예쁘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것들에 소중함...
그런 것들에 하나씩 집중해보게 돼.
무언가 닿기 힘든 곳을 가기 위해
노력하며 초조해 할 때보다
마음은 편안하고 기분은 좋아져.
좀 웃기긴한데...
그냥 우울할 때 말이지
저런 식물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아.
한참을 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그게 신이 그 아이들안에 숨겨둔
신비한 능력이더라고.
#주말에꽃사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