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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마당풍경

by Flywan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

마당잔디와 식물들에 물을 준다.

한낮의 햇빛으로 바싹마른 땅이

촉촉해지면서 물을 빨아들인다.

비처럼 물을 맞은 식물들도

반가운 몸짓에 살랑살랑 몸을 흔든다.


옆집 아이가 대문 앞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그리곤 아들녀석과 같이

깔깔대며 놀기 시작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바람에

지저분해진 마당데크도 물로 씻어낸다.

노란 꽃가루가 쓸려내려가며

깨끗해진 자태를 드러낸다.


해가 질무렵 집안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카레냄새.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엄마의 저녁.

TV를 보며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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