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분...
나는 이시간에 편의점에서 왜 이걸 먹고 있을까.
어렵사리 빠져나와 달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기차는 떠나고
그냥 맘 편하게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운다.
이 상황이 억울할 수 있다.
그런데 억울해하면 안된다.
억울하게 생각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며
결국 내 감정만 상해서 컨트롤을 잃게 된다.
물론 감정이란게... 억울한 상황에선
억울한 기분이 드는게 맞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되는 것도 아니다.
다행이도 그정도까지의 마음은 아닌 것 같다.
충분히 선택이 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억울한 마음 갖지 않기로 했다.
그래봤자 집에 좀 늦게 가는 것 뿐이다.
들어가자마자 씻고 자면 되지 뭐.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자꾸 스물스물
억울함과 원망이 떠오르긴하지만
어쩌겠는가.
사실 어떻게 하는게 옳은 일인지
그런 마음에 생각을 빼앗기면
나 자산만 힘들어질 뿐이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아야한다.
내게 주어진 일상의 흐름을 잃는 것은
결국 내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