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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wan Aug 14. 2018

2018.08.14.tue.

오후 늦게 지하철을 탔다.
분명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인데도
앉을자리가 없었다.
대부분의 자리는 노인들로 가득했다.
이게 무슨일인가 생각해보니
요즘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여기저기 다닌다는
뉴스 기사가 떠올랐다.
그렇구나. 하긴 요즘 더위가 보통 더위인가.
겅제적 취약계층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든다.

존엄한 존재로 여김받는 인간으로써의 삶이
왜 그렇게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이 되어버렸을까.
무엇이 그들의 삶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누구에게는 품격있고 고귀한 삶이,
누구에게는 그렇지 못한 삶이 주어진다는 것...
인간의 삶이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창조의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분께 묻고 싶다.

인생이 짧고 삶이 덧없다는 말...

많이 공감한다.

삶은 유한하다. 죽음 뒤에 세상이 존재할는지의 여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일을 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죽음을 보고 느낀 것은

삶에는 반드시 죽음이 뒤따르며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은

우울하거나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주어진 시간이 믾은듯 보여도

실제로 활용할만한 시간은 반정도밖에 안될지도 모르겠다.

어떤삶이 내게 가치있고 의미있으며

후회없는 삶으 될런지 모르겠다.

고약한 조물주의 심리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앞으로의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떤 선택과 삶을 살아야

만족스런 인생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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