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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느리게 달린다.

아홉번째 달리기

by 유월의햇살

10키로미터를 뛰어보았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도전해본 10k, 5k를 계속 뛰면서 거리를 늘려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한번 뛰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이 걸리진 않았고 종아리의 피로감은 있으나 뛸만 하였다. 새로운 코스를 개척하여 뛰어 보았으니 재미도 있었고 성취감도 거의 두배 아니 세배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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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였던 느리게 달리기를 지켜가면서 뛰었고, 햇살 좋은 날에 즐겁게 뛸 수 있었다. 아침이 추워지면서 집 앞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 조금은 늦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뛸 수 있는 이유는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상 때문이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나의 달리기를 계속 이어가게 해주고 있는 이 공간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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