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_ 수 스몰리
47살 때, 나는 건강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운동을 열심히 했고 보톡스를 2번 맞았으며 성형수술까지 고려했다. 나이를 먹어가는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내가 늙었다고 느꼈고, ‘늙어’ 보였다. 마르고 탄탄한 몸과 주름살 없는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그 변화의 계기는 죽어간다는 두려움에 직면하면서부터였다. 내 몸에 생긴 조그만 반점이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초기 단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나는 몸을 치료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나는 몸을 치료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나쁜 습관을 바꾸려고 있는 힘을 다해 식이요법과 마시지, 요가, 명상에 집중했다.
이 모든 것이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우리의 삶과 죽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삶을 놓지 않으려고 애쓸수록 고통과 괴로움만 더해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마흔일곱의 나이에 비로소 나는 진실을 깨달으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나는 더 즐거워하고 더 차분해지고 더 활발히 소통하고 더 관대해졌다.
이제 나는 노화와 죽음을 인생의 거대한 흐름으로서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매순간 나타나는 그대로 느꼈다. 특별해져야 하고 달라야 하고 독특해져야 하고 유명해져야 하는 일보다는 인생의 일부가 되는 무한한 빛을 느꼈던 것이다. 나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그물의 일부분이 되어 기쁨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마흔 일곱에 찍은 사진과 4년이 지난 지금 찍은 사진은 나란히 놓고 보면, 지금의 내가 훨씬 더 좋아 보인다. 사실 주름도, 몸무게도, 얼굴도 그대로이지만, 어딘가 달라 보인다.
나는 아직도 머리를 염색하고 매만진다. 운동도하고 먹는 것을 조심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모두 자신을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다. 자신의 외양이 아니라 진정한 자아 말이다. 자신의 자아와 만날 때, 바로 그때가 내면의 아름다움이 정체를 드러내는 때다.
*수 스몰리는 UCLA의 정신과 교수로, 유전학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전공이다.
-출처 : 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p42, 43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