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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와와입니다 Oct 08. 2024

추락 중의 풍경 9

추락 중의 풍경 9


약하고 무능력할지언정 비겁하게 피해가진 말자.

어렵고 높은 산일 수록 똑바로 고개 들어 걸어 지나온 길을 기억해 두자.

다음 만날 산길을 조금 덜 벅차게 오를 수 있게.


세상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 어디 있겠나.

어차피 흔들릴 시간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좀 더 사랑하며 보내야지. 그래도 부족할 테니.


세상에 비 맞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 다만 내가 비에 흠뻑 젖었을 때 조용히 나를 일으켜준 이들처럼 내 주변 누군가 비 맞을 때 그저 조용히 일으켜줄 사람이고 싶다.


햇살 좋은 어느 가을날 시원한 바람에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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