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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Little Girl

엔딩곡

by 차분한 초록색

두 번째 무료연재글을 마치면서 감사의 글에 1월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시작해야지.

너무 오래 쉬면 안 돼.


그런 마음이었다.


2주 정도 지나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들이 지들끼리 뒤엉켜서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책이나 읽자.


삼국지를 읽고, 이런저런 노래들을 찾아 듣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문득, 오자키 유타카의 노래들이 떠올랐다.

1번 트랙부터 4번 트랙까지를 무한반복하며 들었다.



그러다 팍 꽂혀버린 노래.

Oh My Little Girl


조금씩, 머릿속에 뒤엉켜 있던 이야기들이 형태를 갖춰나갔다.



아직은 그저 뭉툭한 찰흙덩어리 같지만.

조몰락조몰락 잘 빚어봐야지.



세 번째 글의 엔딩곡은 Oh My Little Girl이 될 거야.

이 마지막 곡을 위해 달려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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