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연재소설은 나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다.
베스트리그 승격후보에 올랐다가 승격 발표 직전에 미끄러지기를 두 번.
맨 처음, 갑자기 승격후보에서 제외되었을 때는 문의 메일을 보내 보았다.
이유나 알자 싶어서.
승격 시스템에 대한 답변을 받고 나서, 수긍했다.
두 번째는 승격 몇 시간 전에 갑자기 떨어졌다.
뭐지?
결격 사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문의하지 않았다.
안된 이유가 있겠지.
그런 거 따질 시간에 그냥 쓰자.
그리고 그냥 썼다.
계속...
뒤늦게 누군가 내 글을 신고했음을 알게 됐다.
흐음...
나는 그냥 완결을 향해 계속 써나갔다.
신고된 회차는 아직도 블라인드 처리 된 상태다.
나는 수정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지금도 완결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더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무작정 지르기 시작한 세 번째 글은 승격후보가 아니었다.
세 번째 연재를 시작한 지 일주일 후, 갑자기 내 글이 챌린지 리그에서 사라졌다.
뭐지?
뒤늦게, 나는 내 글이 베스트리그로 옮겨갔음을 알았다.
흐음...
기뻤다.
당연히 이번 글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길 바랐으니까.
그래서 열심히 쓰고 가열하게 올렸으니까.
나는 지금도 모르겠다.
승격의 기준.
신고의 기준.
그 기준을 잘 모르겠다.
그냥 쓰자.
지금 또 이야기가 막혀서 그런가.
글이 자꾸 삐딱하게 나온다.
노래 한 곡 듣고 시작해 보자.
michi te yuku-fujii k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