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osmith
스키드로우의 <In the darkened room>
그리고
건스 앤 로지스의 <November rain>과 함께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이 미쳐가고 있을 즈음,
나의 여자 주인공은 조금씩 단단해지며 성장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늦은 밤, 밤새 들었던 음악은
에어로스미스의 <Fly away from here>
말 그대로 바람 불면 날아갈 듯 가냘프고 청순한 그녀에게 에어로스미스가 웬 말인가 싶었지만.
듣는 순간 그냥 그 여자가 생각났다.
이번 주는 줄기차게 내리는 비 덕분인지, 때문인지.
아무튼 하루 종일 앉아서 쓰고 또 쓴다.
정해진 결말을 향해 힘들게 나아가고 있다.
그 길에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예기치 못한 사건도 일어났다.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의 남자와 신원불명의 변사체
예술한답시고 가오나 잡는 똥멍청이
그리고 바라는 것 없이 친절을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 동화 같은 마을.
저 마다 가슴속 깊은 곳에 빛나는 보석 하나씩 품고 사는 사람들.
글쓰기 딱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남주는 이제 그만 어두운 방에서 나와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해.
뛰어!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곳에 지금 그녀가 있어.
두 사람이 다시 만날 때는 <Amazing>을.
계속해서.
아이와 함께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을 들으며 물었다. 이 할아버지 멋있지 않니? 음...
<이미지 출처-야후 커버이미지-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