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자를 위해서

Fly Away From Here

by 차분한 초록색

고지가 눈앞이다.

앞으로 1만 자.


19일, 여름 방학이 끝났다.

글에 속도가 붙었다.

아침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계속 썼다.

(물론, 중간중간 딴짓도 했다)


"오늘은 같이 못 자."

어젯밤, 아이에게 말했다.

"왜요?"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아이가 묻는다.

"오늘 하고 내일은 막 달려야 돼. 시험 전날 밤샘 같은 그런 거지."

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지금.

나의 휴대폰에서는 에어로스미스의 fly away from here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화를 쓸 때는 이 노래를 들을게.

아이와 함께 고른 엔딩곡.


드라마 약한영웅의 OST인 Homesick으로 시작해서 스키드로우의 In a darkened room을 거치고,

에어로스미스의 fly away from here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 아닌가 싶다.


현재, 총 947회를 들은 homesick

947회면 몇 시간이나 들은 거야, 대체.


하지만 나의 플레이리스트 1위 곡은 조용필의 <걷고 싶다>이다.

총 1221회 감상의 압도적 1위.


자, 이제 고작 363번 밖에 듣지 않은 에어로스미스의 fly away from here를 무한반복으로 들어볼까.

1만 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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