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푹 빠져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응원하는 참가자도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모르던 좋은 노래들을 알게 돼서 너무 기쁘다.
우리들의 발라드를 시청한 이후, 나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세 곡의 노래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
정승환의 <제자리>
짙은의 <해바라기>
그리고...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짙은이라는 가수는 시인 같다.
해바라기라는 시 한 편을 듣는 기분이다.
아무튼 위의 세 곡 다 가사가 너무 좋다.
글을 쓰면서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그냥 아무것도 안 할 때에도 계속 듣는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발라드'로 장르를 한정해서 오디션을 할 생각을.
나의 10대 시절 즐겨 듣던 곡들을 지금의 10대가 부른다.
너무 잘 부른다. 오랜만에 찾아 듣게 된다.
잘 모르던 가수와 노래를 알게 돼서 또 찾아 듣게 된다.
뭔가 세대를 아우르는 느낌이다.
그걸 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 걸까.
노래로 이어지는 세대... 뭐, 그런.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
좋아하게 된 노래들.
우리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네! 만날 수 있어요.)
그리 좋던 예전처럼 그때처럼 되돌아갈 수 있을까,
(네! 되돌아갈 수 있어요!)
다시 우리가 만나면 무엇을 해야만 할까.
(맛있는 거 먹어요!)
서로를 품에 안고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볼까.
(울지 마요...)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러고 있다. 하하하
이제 그만.
정신 차리자.
3차 교정고가 왔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