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의 계절

by 차분한 초록색

어제 점심때 학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요즘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고 했는데...

혹시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걸까?

전화를 받기도 전에 겁부터 났다.

다행히도 어디를 다치거나 사건 사고에 휘말린 건 아니었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아이가 열이 난다는 거였다.

조퇴를 하고 집에 온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발열 당일은 검사를 해도 소용없으니 내일 아침까지 열이 나면 다시 오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이는 39.2도까지 열이 올랐다.

결국 학교는 가지 못했고,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했다.


지난달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

이번 달에 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해마다 예방접종을 하는데 해마다 독감에 걸리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그래도 어디 크게 다친 게 아니라 다행이다.

아픈 김에 쉬어가는 거지 뭐.

모처럼 여유롭게 책도 읽고 TV도 보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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