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행사
도서관에서 독서 마라톤이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기한 내에 목표한 권수를 다 읽고 그에 대한 독서록을 제출하면 된다.
완주시 혜택은 일인당 대출 권수를 7권에서 10권으로 늘려주는 것으로 초등학생 및 성인이 참여 가능 대상이다.
초등학생 및 성인이면 중고등학생은 안 되는 건가요?라고 아이가 묻는다.
중고등학생은 책 읽을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 거 아닐까? 얼렁뚱땅 대답하는 나.
독서마라톤의 코스는 초등부는 50권 이상을 읽어야 하는 하프코스와 100권 이상을 읽어야 하는 풀코스가 있다.
일반부는 25권 이상의 단축코스, 35권 이상의 하프코스 그리고 70권 이상의 풀코스가 있다.
아이는 호기롭게 100권 이상을 읽어야 하는 풀코스를 하겠다고 한다.
이왕 하는 거 100권 해야지! 라며 의지를 불태운다.
독서마라톤 안내문에는 '신청코스는 중도 변경 불가'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다.
나는 아이처럼 호기롭지 못해, 제일 권수가 적은 단축코스를 신청한다.
목표설정은 내가 반드시 해낼 수 있는 걸로 해야 한다라는 나름의 철학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자 독서록을 준다.
읽은 날짜, 저자, 책 제목, 출판사를 적고 간단한 감상을 적을 수 있다.
신청서를 낸 7월 19일, 집에 오자마자 아이와 함께 첫 장을 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단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단축코스이기 때문일까.
나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안내문에 적혀 있는 대로, 목표를 설정하여 완주하는 챌린지를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게으름은 이제 그만둬야겠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