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나의 미래
한 가지 일밖에 안 해 본 사람이
이제 와서 전혀 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도전하기엔 좀 늦은 거 아니야?
...
대충 잘 버티다가 정년퇴직이나 하지 그래?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공무원이면 월급 따박따박 잘 나오는데 13년 잘 버티다 정년퇴직 하고 연금 받으면서 편히 살면 되지 이제와 무슨 꿈을 꾸냐고.
백세시대, 정년퇴직하면 경제 활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퇴직 이후에 발생하는 연금 공백 기간에는 뭘 할 수 있을까?
끌려다니는 삶 말고 인생 2막은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2의 직업은 필요하다. 오랜 기간 조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으니 앞으로의 삶은 나를 위해 시간을 쓰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걸까?
2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했고 현재도 그 고민은 진행형이면서 조금씩 밑그림도 그려보고 있는 중이다.
"나 있지. 이 일 말고 해보고 싶은 게 생겼어. 잘 준비해서 좀 이른 퇴직하고 창업해보고 싶어."
언제쯤이 될 지도 잘 모르겠고, 잘 될지 안 될지 또는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아직은 모르겠지만 좀 더 나은 삶과 꿈에 대해 공유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반응은 대체로 이런 것이었다.
"아니 왜 굳이 그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두고 이제 와서 다른 걸 하려고 해? 애들은 어쩌고?"
그럴 수 있다.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다.
그래도 희망적인 꿈을 품고 살 수는 있는 거 아닌가?
이 나이라고 꿈꾸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지금 당장 어쩌겠다는 것도 아닌데 말도 못 꺼낼 일은 아니지 않은가?
"또 그 얘기야? 그만하라고 했다. 그렇게 하고 싶음 5억을 내놓고 하던지 집을 나가서 맘대로 하던지 하고 그 얘긴 이제 그만해."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처음에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년간 집중적으로 책을 읽어보니 그 표현에 차이만 있을 뿐 본질은 같았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어느샌가 하나씩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처음 상상했던 목표는 차근차근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못하면 어떡하냐고? 간단하다. 될 때까지 하면 되는 거니까. :)
동료들을 바라본다. 다들 근무한 지 20년에 가까워지거나 이미 넘긴 조직의 고인물이다.
"아우.. 지겹다. 이 업무도 싫고 저 업무도 별로고 하고 싶은 일이 없네?!"
"혹시 이 일 말고 다른 하고 싶은 거 생각해 본 적 없어?"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우기도 뭐 하고, 사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뭐. 그냥 시키는 일이나 하다 퇴직하고 놀러 다니고 싶어."
그들이 수긍할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하는 것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내가 꿈을 이루어 몸소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난 오늘도 상상한다.
'달리는 캘리그라퍼' 달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