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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도 Jul 30. 2023

근육 저축,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이유

 근육의 역할

근육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신체를 움직여 운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근육이 있기에 인간은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원하는 곳으로 몸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을 씹고 그것을 날라 소화를 시키는 내장도 모두 넓은 의미의 근육입니다. 그리고 태어난 이후 아니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잉태된 이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 역시 하나의 커다란 근육 덩어리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본 조건이 근육의 존재와 깊이 관련되어 있답니다.    

 

 근육 저축,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이유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을 들고 아파트 청약을 위해 적금을 붓듯 근육도 부지런히 저축을 해야 합니다. 근육 저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젊은 시절 근육을 비축해 놓으면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첫째, 살찌지 않는 체질이 됩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덜어내고 먹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저는 식사 시간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 쪽에 가깝습니다. 어려서부터 반찬 투정 없이 잘 먹는 편이긴 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중입니다. 저와 여러 해 알고 지낸 분은 아실 테지만 처음 보는 분들은 저의 식사량에 깜짝 놀라십니다. 172cm에 66kg 으로 체구가 큰 편도 아닌데 매끼 식사량은 2인분은 족히 되어 보이거든요. 지인이 불량돼지라는 말로 저를 표현한 것처럼 저는 식사량에 비해 살이 잘 붙지 않습니다. 어떤가요? 솔깃하시죠? 운동을 일상 속으로 들여놓으면 당신도 불량돼지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체력이 좋아집니다. 일상에서 쉽게 지치지 않으며 공부든 일이든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됩니다. 어쩌다 컨디션이 곤두박질쳐 몸살이 나거나 아프더라도 회복시간을 훨씬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최대한 근육을 만들어두어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장년기 때는 그 근육을 잘 유지하며 다듬어 가며 근육을 간수해야 합니다. 노년기 때는 노화현상으로 줄어드는 근육량을 어떻게 해서든 잘 붙들어 두어야 합니다. 전 생애에 걸쳐 건강 유지의 핵심 중 하나는 근육량의 유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젊고 건강할 때 시작한 근육운동은 노후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험과도 같습니다.     


 청약저축을 붓듯 근육 저축을 해야 한다.

 젊을 때 최대치의 근육량까지 끌어올려 놓아야 노년이 되어서도 수월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의 감소, 운동량 부족, 영양 섭취 불균형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평균적인 노화의 시계가 적용된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은 40세 이후 매년 1%씩 몸의 근육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80세가 될 무렵에는 최고치의 근육량을 가졌던 젊은 시절에 비해 약 절반 정도의 근육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그래서 젊을 때는 당연히 한번에 건너던 건널목을 제 시간 안에 건너지 못하고, 가뿐히 오르던 계단을 힘겹게 난간을 잡아가며 오르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이같이 일상생활이 불편한 지경에 이르러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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