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달리기에는 이야기가 있다
1993년, 대학 새내기 때 중국어학원에서
서로의 꿈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내 차례가 되자 망설이며 말했다.
"언젠가 책을 쓰고 싶어요."
강사가 물었다.
"무슨 책을 쓰고 싶나요?"
"인생... 인생에 대해서요."
마흔여섯에 러닝화를 신었다.
달린 지 4년이 지나자,
비로소 쓸 이야기가 생겼다.
2024년 1월,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2025년 3월, 책이 나왔다.
이제는 안다.
아무리 커브를 틀고
길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여도,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내 꿈은
내가 처음 바라본 그곳을 향해
정확히 꽂힐 거라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커브볼 인생에게,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누군가의 꿈에 함께한다는 건, 아마도.
한 치의 의심 없이 그의 꿈을 믿는 것.
그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에도.
꿈을 향해 달리는 그의 눈을 보는 것.
눈부시게 반짝이는 꿈 이야기를 듣는 것.
꿈을 이룰 그를 그보다 먼저 상상하는 것.
그가 없을 때, 그 꿈을 위해 가슴 졸이는 것.
그가 있을 때, 그 꿈을 위해 함께 기뻐하는 것.
꿈을 이룬 그를 가슴으로 축하하는 것.
P.S 누군가의 꿈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사랑과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