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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프로소의 지구 정복기 2

우주민박 메이앤앨리스

by 메이앤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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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민박 메이앤앨리스>

14화. 프로소의 지구 정복기 2


달에 도착해서 일론 머스크 3세들의 환영을 받은 프로소는 기분이 좋았다. 프로소는 하늘을 바라보다 파란색으로 빛나는 별을 발견했다.


“저 파랗게 빛나는 별은 무엇이냐?”

“어… 저건…” 일론 머스크 3세는 프로소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을 더듬었다.


프로소 뒤에 있던 페페가 대신 대답했다.

“저건 달입니다.”

“달이라고? 저기에도 사람이 사느냐?”

페페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시작했다.

“달에는 파란색 바다로만 가득해서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호오 그렇구나.”

프로소는 지구에 과도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페페가 프로소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 화성을 가리켰다.

“저 붉은 별은 어떠십니까? 화성이라고 합니다.”

“태양계에는 울긋불긋한 별이 많구나.”


프로소는 페페의 말에 감탄하며 화성을 바라봤다.

그 동안 일론 머스크 3세는 지구 연합과 몰래 연락을 하고 있었다.


“달에 현재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외계인이 머물고 있다. 수소폭탄 ICBM 발사를 요청한다.”

일론 머스크 3세는 달과 함께 프로소를 날려버릴 생각이었다. 물론 폭탄이 날아오기 전 모두를 피신 시킬 계획을 세운 채.


지구 연합 본부. 거대한 스크린을 앞에 두고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끼리 회의 중이었다.


“일론머스크 3세가 달에 수소폭탄 발사를 요청했습니다.”

“클론이 재생하면서 또 정신이 나갔나 보군. 달을 날려버릴 수는 없어.”

“그렇다고 일론 머스크 3세의 요청을 그대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이번 기회가 일론 머스크 3세를 없애버릴 중요한 기회인지도 모르겠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 뒤에 있던 하얀 양복을 입은 사람이 명령을 내렸다.


“항성간 탄도탄을 준비하도록. 일론 머스크 3세가 베타 센타우리로 돌아가면 그곳을 없애버려”


그 시간 프로소는 달기지에서 안마를 받고 있었다.

“지구에서 받는 안마는 느낌이 각별하구나.”

“창조주님께서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


페페는 그 어느때보다 안마에 열심이었다. 페페가 안마에 열중하는 동안 스마트폰이 울렸다.


“창조주님, 잠깐 전화 좀 받고 오겠습니다.”

“그래. 그래.”


프로소는 몸이 노곤해져 잠이 오고 있었다.

페페의 스마트폰 스크린에 검은 눈이 나타났다.


“인간이여. 지금 베타 센타우리 항성계로 항성간 탄도탄이 날아오고 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지금 당장 일론 머스크 3세에게 구조선을 보내라고 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페페는 일론 머스크 3세를 찾기 위해 달기지를 헤맸다. 아무나 붙잡고 일론 머스크 3세의 행방을 물었다.

“누구 일론 머스크 3세님 본 사람 없어요?”

“일론 머스크 3세님은 지금 중앙제어실에 계십니다.”


친절한 연구원을 만난 페페는 그의 안내로 중앙제어실로 향했다.

중앙 제어실에 도착한 페페.


“일론 머스크 3세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 베타 센타우리에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뭐? 달이 아니고? 거기엔 그라임스가….!”


일론머스크 3세는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 시각 메이와 앨리스의 게스트 하우스. 프로소의 부재로 조용해진 게스트 하우스에서 메이와 앨리스는 느긋하게 소파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런데 미래의 메이가 나타나서 일론 머스크 3세를 조심하라고 했던 건 뭐지?”

“글쎄. 심심했나 보지.”


지금 이 순간에도 베타 센타우리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었다.

(계속)


<우주민박 메이앤앨리스>

* 글 : 제이슨, 그림 : 란

* 매주 수요일 연재

* 메이앤앨리스 인스타그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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