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진심
'두쫀쿠는 무슨 맛이야?'
어제
TV에서 우연히
요즘 핫하다는 두쫀쿠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화면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저렇게 인기가 많아"
하며
옆에 있던 딸에게 물었다.
한번 먹어본 적이 있다는 딸에게
그 맛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쉽사리 잘 연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회되면 한번 직접 먹어보리라 생각해 두었다.
그랬던걸
오늘,
"엄마"
저녁 시간이 다 되어 집에 돌아온 딸이
추위에 발그레해진 볼을 내밀며 들어오더니 갑작스레,
"선물 사 왔어~"
한다.
낮에 나들이길에 샀다면서
하얀 봉투에 담긴 무언가를 내미는데
"오늘 팝업 떠서 엄마 주려고 줄 서서 간신히 사 온 거예요~"
하며 연신 웃는다.
그리고선,
하나씩 낱개로 포장된 조그만 봉투 세 개를 열어 보이며
"비싸서 세 개만 샀어~ 어서 먹어봐~"
한다.
가족들 각각 하나씩 맛보라고,
팝업 뜬다는 소식에 일찍 나가서 어렵게 사 온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또 발그레 웃는다.
나는
하던 일을 멈추었고,
우리 가족들은 옹기종기 딸 주변에 둘러 앉았다.
"도대체 무슨 맛인데 그래?"
하며,
가족들은 제각각
딸이 사온 쿠키를 한 입씩 깨물어 보았다.
"어때, 맛있어?"
"맛있지?"
한 입 깨물기에도 아까운
그 비싸다는 두쫀쿠에
우리는 그렇게 서로 맛 품평회를 하다가
까르르 까르르~
세 개의 쿠키 덕분에
아이의 깊은 배려와 사랑 덕분에
서로 웃음을 주고받다가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행복은
정말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억만금이 있어야만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곁에
진심에서 누군가를 위해 준다는 느낌,
그리고 그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어
참 행복한 밤이었다.
지금 바로,
누군가와
진심 어린 마음을 나눠보자.
가족이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직장 동료가 되었든,
내가 아는 누군가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마디라도 용기내어
나눠보자.
서로 미소 짓게 되는 따스한 웃음과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소_가족_사랑
#행복_배려_나눔
#진심_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