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8일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MPV '시아(Xia)'를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BYD의 최신 DM 5.0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249,800위안(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아는 전장 5,145mm, 전폭 1,970mm, 전고 1,805mm의 대형 차체에 3,045mm의 긴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7인승 2+2+3 시트 레이아웃을 채택했으며, 대형 차체임에도 5.7m의 작은 회전반경을 자랑한다.
외관은 BYD의 '다이너스티'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크롬 바와 대형 그릴이 특징적인 '드래곤 페이스'를 적용했다. 전동 슬라이딩 도어와 전동 테일게이트가 기본 장착됐으며, 1·2열에는 이중 방음 유리, 2·3열에는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적용됐다.
실내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판이 기본 제공된다. 상위 트림인 '엑설런스'에는 12.3인치 동승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과 15.6인치 접이식 후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특히 28개의 스피커와 32개의 독립 오디오 채널을 갖춘 DiSound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3열 서브우퍼는 분리해 170W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15kW 터보 엔진과 200kW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배터리는 트림에 따라 20.4kWh(100km 주행)와 36.6kWh(180km 주행) 용량의 리튬 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가 제공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1,060km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18.9km/L를 기록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DiPilot 100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고속도로 주행과 전방위 지능형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DiSus-C 지능형 댐핑 제어 시스템으로 도로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댐핑을 조절한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249,800위안(약 4,900만 원)부터다. 프리미엄 MPV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한 점이 주목된다. 특히 1,060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으로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