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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DNA 그대로" 새로운 테슬라 모델 Y

by 구름을 달리다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Y를 전면 개편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2025년형 모델 Y는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디자인부터 성능, 실내 편의성까지 전방위적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LED 라이트바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프론트 범퍼 측면의 슬림한 공기 흡입구는 모델 3 하이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버트럭처럼 후드에는 테슬라 엠블럼을 과감히 생략했다.

차체 길이는 기존 모델보다 41mm 늘어난 4,792mm다. 새로 디자인된 20인치 헬릭스 2.0 휠을 장착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인 19인치 크로스플로우 휠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개선이 이뤄졌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트림이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0-100km/h 가속이 기존보다 1초 단축된 5.9초를 기록한다. 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액셀러레이션 부스트'를 기본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거리도 개선됐다. WLTP 기준으로 후륜구동 모델이 466km, 롱레인지 모델이 551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1km, 18km 늘어난 수치다. 최대 충전 속도는 250kW를 유지하며, 급속충전 시 15분 만에 266km 주행이 가능하다.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4~5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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