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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출시해 달라고 난리인 SUV" 스즈키 지미

by 구름을 달리다

스즈키가 인도에서 생산하는 5도어 지미 '노마드'를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2년 전 인도에서 처음 공개된 5도어 모델이 드디어 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스즈키는 이번 신형 노마드에 대해 "기존 지미의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4명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는 전장 3,890mm로, 3도어 모델인 지미 시에라보다 340mm 더 길어졌다. 휠베이스(축거)는 2,590mm로 확장되어 뒷좌석 승객의 거주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적재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외관 디자인은 2018년 출시된 3도어 모델과 동일하나, 5개의 슬롯으로 구성된 프론트 그릴에 건 메탈릭 마감과 도금 프레임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새로운 컬러 옵션으로는 시즐링 레드 메탈릭과 셀레스티얼 블루 펄 메탈릭이 추가됐다.

지상고는 210mm를 유지해 3도어 모델과 동일한 36도의 접근각과 47도의 이탈각을 확보했다. 다만 휠베이스 연장으로 인해 램프 브레이크오버 앵글은 25도로 3도 감소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3마력, 최대토크 13.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 중 선택 가능하며, 파트타임 4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판매 가격은 265만 1000엔(약 2,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3도어 모델 대비 56만 6500엔(약 51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오는 4월 3일부터 일본 전역 딜러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스즈키는 당초 유럽 시장을 겨냥해 순수 전기차 버전도 계획했으나 최근 CEO 발언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년간 루머로 떠돌았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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